사역의 시작,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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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의 시작, '고독'
  • 헨리 나우웬
  • 승인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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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나우웬이 말하는 예수님의 사역 순서

 

고독

고독이란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이다. 오직 하나님과 단 둘이서만 있는 것이다. 당신의 삶에 이를 위한 공간이 있는가?

산꼭대기에서 하나님과 단 둘이서만 있는 것이 왜 그토록 중요할까?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 수 있는 곳이 바로 그곳이기 때문이다.

기도한다는 것은 곧 당신을 “내 사랑하는 딸” “내 사랑하는 아들” “내 사랑하는 자녀”라 부르시는 분에게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기도한다는 것은 그 음성이 당신의 존재의 중심에, 당신의 심중에 말씀하시도록 하는 것이다. 그 음성이 당신의 존재 전체에 울려퍼지게 하는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사랑 받는 사람이다. 예수님이 요단강에서 나오실 때 들은 음성이 바로 이것이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나는 너를 좋아한다.” 그리고 예수님은 당신에게 그리고 나에게 예수님이 사랑 받는 것처럼 우리도 사랑 받는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들려주시는 그 소리를 듣지 않을 때, 당신은 이 세상에 얽매이게 되며 자유롭게 다닐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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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항상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셨고, 그래서 예수님은 언제나 바르게 걸으실 수 있었다. 사람들은 예수님께 박수갈채를 보냈고, 또 조롱을 보냈다. 그를 칭송했고, 또 거부했다.

그를 향해 “호산나”라 외쳤고, 또 “십자가에 못 박으라” 외쳤다. 그러나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예수님은 한 가지를 알고 계셨다: 나는 사랑 받는 아들이다. 나는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아들이다. 예수님은 이 음성을 꼭 붙잡고 놓지 않으셨다.
 
다른 많은 음성들이 소리를 높인다. “네가 사랑 받는다는 것을 증명해 보라.” “네가 가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증명해 보라.” “네가 어떤 기여를 했는지 입증해 보라.” “쓸모 있는 일을 하라.” “네 스스로 명성을 쌓아야 한다.” “어느 정도 힘을 가져야 한다.” 그러면 사람들이 당신을 사랑할 것이다. 당신은 대단하다, 당신은 위대하다 말 할 것이다.

이 세상에는 이런 소리가 너무나 거세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직후에 예수님도 이런 소리를 들으셨다.

“당신이 사랑 받는 존재라는 것을 증명하시오. 무언가를 하시오. 이 돌들을 빵으로 바꾸시오. 당신은 유명해져야 합니다.

이 성전에서 뛰어내리시오. 그러면 유명해질 것이오. 권력을 장악하시오. 그러면 진짜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오. 당신은 영향력을 원하지 않습니까? 당신이 오신 이유가 이것 아니었소?”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아니다. 나는 아무것도 증명할 필요가 없다. 나는 이미 사랑 받고 있다.”

나는 렘브란트의 그림 <탕자의 귀환>을 매우 좋아한다. 아버지는 그의 아들, 그의 딸을 어루만지며 말한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사랑하는 딸이야.

네게 어떤 것도 묻지 않을 거야. 네가 어딜 갔었는지, 네가 무얼 했었는지, 사람들이 너를 뭐라 불렀든지,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 사랑하는 딸이야. 너를 안전하게 안아줄게. 너를 안전하게 품어주마. 너는 이 집에 올 수 있단다. 이 집의 이름은 긍휼이란다. 이 집의 이름은 사랑이란다.”

이것을 마음을 새겨두고 있으면, 당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않고서 수많은 실패는 물론이요 수많은 성공도 다룰 수 있다. 왜냐하면 당신이 사랑 받는 존재라는 것이 당신의 정체성이기 때문이다. [전문 보기: 고독에서 공동체로, 그리고 사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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