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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마음을 가두어 두고 있습니다
김은홍  |  amos@ct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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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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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ㆍ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별지 제7호 서식]’을 아십니까? 우리 집 “인근에 거주하는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알려주는 ‘고지정보서’입니다. 성범죄자의 사진(얼굴 정면ㆍ좌측면ㆍ우측면, 전신)과 함께 성명, 나이, 키, 몸무게, 전자장치부착여부, 주민등록상 주소, 실제 거주지, 성범죄 요지, 성폭력범죄 전과사실(죄명, 횟수), 부가기록, 전출정보가 적혀 있는 이 서식을 한꺼번에 세 통씩이나 받고 보니 기분이 과히 좋지는 않더군요.

세 명의 성범죄자가 사는 곳이 그나마 다행히―정말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우리 집에서 그리 가까운 ‘인근’은 아니었지만, 바로 옆집에 이런 사람이 산다는 ‘고지정보서’를 받는다면 솔직히 기분이 엄청 나쁠 것 같고, 빨리 이사 떠나고 싶어질 것 같습니다.

제가 이 고지정보서 석 장을 받은 날이 ‘출소자’ 선교를 커버스토리로 다루는 이번 호를 한창 준비하고 있던 날입니다. 콕 집어 말씀 드리지요. 성폭력범죄자 상담가 박정란 ‘코사 코리아’ 대표의 인터뷰(52쪽)를 최종 검토하고 있던 바로 그날입니다. ‘하필 오늘 이런 고지서를 받다니요…. 혹시 주님께서 내 마음을 시험하시나?’ 이런 생각마저 들었지만, 그래도 꺼려지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교도소에 있을 때는 찾아오더니 출소하니까 발을 끊더라.” CT 커버스토리에서 어느 재소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재소자나 출소자들이 보기에 “위선적인” 이런 태도를 보이는 이유를 이 기사는, 교도소에 있는 범죄자는 안전하지만 출소한 전과자는 위험하다는 속마음이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제가 바로 그런 위선적인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들의 닫힌 마음을 열어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옆집에, 우리 교회에 ‘고지정보서’의 그 분이 오게 될 어느 날, 저의 닫힌 마음도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감옥에 갇혀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되, 여러분도 함께 갇혀 있는 심정으로 생각하십시오. 여러분도 몸이 있는 사람이니, 학대받는 사람들을 생각해 주십시오.” (히브리서 13:3) CTK 2016:9

 

커버스토리 출소 후 갇힌 삶
내일이면 풀려난다. 그러나 반기지 않을 세상이 두렵다.

• 출소 후 삶
• 감옥에서 돌아온 가족들
• “선입견을 버리면 품을 수 있습니다”
• 하나님은 그들을 포기하지 않으신다
• 출소자들의 생명줄
• 그들의 마음을 가두어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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