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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선’을 준비합니다. 우리다운…
김은홍  |  amos@ct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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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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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국을 이끌어갈 다음 대통령은 누가 될 것인가? 1년 뒤 이맘때쯤이면 우리의 신경은 온통 이 한 가지에 쏠려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016년 지금은 미국이 그러한 것 같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양당 체제가 거의 굳어 있는 미국이 지금껏 경험한 수많은 양대 정당 대통령 후보들 가운데서 도널드 트럼프만큼 별난 이력과 면모, 언행의 소유자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 후보가 미국의 익숙한 대선 풍경을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특히, 1970년대 말부터 미국의 정치 현실에 적극 뛰어들어 지난 3~40년 동안 이 나라의 사회정책 형성에 무시할 수 없는 목소리를 내온 복음주의 유권자 그룹들의 당혹감은 더욱 커 보입니다. 동성애ㆍ동성혼ㆍ낙태의 권리를 호소하거나 주장하는 수준을 넘어 이제는 성경에 기초한 가족ㆍ성ㆍ생명 윤리에 기초한 기독교 단체와 개인들의 활동을 합법적으로 강제하려는 정치ㆍ입법 기획 단계에 들어선 미국을 돌려세우기 위한 전략적ㆍ정치적 선택으로 대체로 공화당을 지지해 온 그들이지만, 트럼프는 아직 확신하지 못하는 정서입니다.

이런 분위기와 고민이 CT 10월 호에서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우리에게도 낯이 익은 복음주의 기독교 지도자 둘과 낯선 한 사람이 2016년 대선 후보에 대한 각자의 지지 또는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복음주의를 만든 명저 50선”의 하나인 가난한 시대를 사는 부유한 그리스도인의 저자 론 사이더는 힐러리 클린턴을, 보수 기독교 단체 ‘포커스 온 더 패밀리’의 설립자이자 현재는 역시 보수적인 ‘패밀리 토크’를 이끌고 있는 제임스 돕슨은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합니다. 아프리카계 힙합 아티스트로 “약자를 향한 긍휼과 복음을 향한 확신”을 품고서 미국의 정치 현실을 토론하는 앤드 캠페인AND Campaign의 활동가인 쇼 바카라는 힐러리와 트럼프,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드러냅니다.

여러분은 내년에 대선을 치르는 한국의 그리스도인으로서 셋 중 어느 쪽 ‘이유’에 공감하십니까? 남의 나라 대통령 뽑기에 고민할 만큼 한가하지 않다는 생각이 앞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1년 뒤 이맘때 대한민국의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에게 우리다운 ‘이유’가 생겨 있을까요?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고민하여 형성한 우리의 가치와 논리 말입니다. 정치권력을 잡거나 정치권력에 기대려는 속물스런 이유가 아니라, 이 나라에 아직은 소금과 빛이 있음을 알리기 위해서 말입니다. CTK 2016:10

 

CTK는 앞으로 1년 동안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대선 이슈들을 점검하고, 세상의 이념이 아니라 복음에 기초한 우리의 가치와 논리를 모아내는 기획에 힘쓰겠습니다. 여러분의 참여를 환영하며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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