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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에 교회가 개입해야 한다남의 가정사가 아니다
정재영  |  C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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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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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 부인과 아이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가 하면, 급기야 올 초에는 유명 신학교에 강의를 나가는 목회자가 중학생 딸을 폭행으로 살해하고는 11개월 동안 시신을 방치하는 일이 일어났다. 가정폭력 피해자를 도와야 할 자리에 있어야 하는 것이 목회자인데(“가정폭력: 목회자는 피해자를 어떻게 도울 것인가” 2015년 7/8월호), 목회자 가정에서마저 이런 일이 일어났다. 이것은 어느 누구도 가정폭력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현실을 바로 보여준다.

뒤늦은 감이 있기는 하지만 정부는 장기간 학교에 오지 않고 있는 학생들에 대한 조사를 벌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장기결석 학생은 수천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장기결석생에 대한 담당자조차 분명하지 않아 전혀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또 행방불명 학생들도 염려스럽지만, 가정에 있으면서도 학교에 나오지 않는 학생들도 절대 안심할 수 없다.

가정은 현대 사회에서 가장 위험스러운 장소의 하나이다. 통계로 보았을 때, 남녀노소 불문하고 한밤중 길거리에서보다도 집 안에서 신체 공격을 당할 확률이 훨씬 높다. 평생 집 밖에서 구타나 폭행을 당하는 경험은 별로 없지만, 집 안에서 한번쯤 폭행을 당한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얼마 전에 일어난 “햄버거 소녀” 학대도 마찬가지지만, 지금 우리 사회의 아동학대나 자녀학대는 대부분 집안에서 부모나 가족 사이에 벌어지고 있다.

일반인보다 도덕적으로 더 훈련이 됐을 목회자의 가정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가정폭력이 상존한다는 것과 우리 모두가 주의하지 않으면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사실을 웅변한다. 사회학자들은 정서적 강도와 친밀도가 높은 가족생활 특유의 속성에서 가정폭력의 요인을 찾는다. 가족의 친밀성은 보통 애증이 혼재되는 정서 상태인데, 가족 상황에서 발생하는 시비는 다른 사회 상황보다 심한 적대감이나 감정의 과잉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전문 보기: 가정폭력에  교회가 개입해야 한다]

정재영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종교사회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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