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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우리를 깨끗케 하는
폴 브랜드, 필립 얀시  |  Paul Brand, Philip Yanc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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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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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브랜드의 ‘피의 힘’_첫 번째 이야기] 외과 의사이자 의료선교사인 폴 브랜드Paul Brand(1914-2003)의 이 글은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1983년 2월 18일치에 처음 실렸다. 그가 루이지애나 카빌에 있는 미국 공중보건국 한센병 환자 재활병원에서 책임자로 일하고 있던 시절이다. 앞으로 세 차례에 나누어 싣게 되는 〈폴 브랜드의 ‘피’〉 시리즈는 그가 얀시와 함께 쓴 「그분의 형상을 따라」(포이에마)에서 간추린 것이다. 습기를 잔뜩 머금은 바람을 피해 모직 외투의 깃을 바짝 올리고 고개를 묻었다. 쏟아지는 눈발은 낡아빠진 현대 도시 런던의 풍광을 차츰 디킨슨 소설 풍의 크리스마스카드 그림처럼 바꿔가고 있다. 황량한 거리를 걷다가 오래된 가로등 아래 멈춰 서서 위를 올려다본다. 반짝이는 눈송이들이 커다란 호를 그리며 쉴 새 없이 떨어져 내린다. 꼭 전깃줄에서 튀는 불꽃처럼 보인다. 허공을 떠돌던 눈꽃은 하얗게 빛나는 외투가 되어 웅덩이와 하수도, 자동차와 보도를 살포시 감싼다. 어디선가 음악이 들린다. 한 톤 낮춘 관악기와 사람 목소리가 어우러진 듯하다. 이런 밤중에 연주를? 소리가 나는 쪽으로 가본다.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갈 때마다 음악은 더 커진다. 골목을 돌아서자 마침내 실체가 드러난다. 구세군 밴드의 남녀 한 쌍이 트럼본과 트럼펫을 불고 있다. 칼바람 속에 서서 차가운 금관악기에 입술을 댄다고 생각하니 저절로 몸서리가 쳐진다. 갓 사관이 된 게 분명해 보이는 나머지 셋은 윌리엄 쿠퍼William Cowper가 쓴 시에 곡을 붙인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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