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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으로 가는 네 갈래 길이 만날 때중독 치유를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자원을 쏟아 부어야 한다.
매튜 로프터스  |  Matthew Lof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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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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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중독을 성격 결함이나 나쁜 선택으로 본다. 중독은 만성 뇌질환이라는 사실을 모른다.”

미국 공중보건국 의무국장 비벡 머시의 이 발언은 현재 의학계와 학계가 갖고 있는 중독에 관한 공통된 의견을 대변한다. 머시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은 중독을 도덕적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수치심만 증가시키고 더욱 엄격한 과학적 치료를 위한 기금 조성을 가로막을 뿐이라고 확신한다. 생명을 살리는 일에 박차를 가하려면 중독에 관한 우리의 사고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그들은 주장한다.

우리는 적어도 네 가지 차원―도덕적, 사회적, 생물학적, 영적 차원―에서 중독에 접근해야 한다. 중독자는 그가 영적 목표spiritual goals를 추구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생리biology 작용을 하는, 공동체community 안에 존재하는, 도덕적 행위자moral agents이다.

생명과학은 중독자가 생리적으로 정상적인 생활―중독자들에게는 이것이 매우 힘든 일이다―을 할 수 있도록 이 과학 고유의 통찰을 우리에게 제공한다. 공중보건은 지역사회와 그 안의 여러 기관들이 중독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그들을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도덕 체계는 중독이 우리 자신과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해로운 것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그래서 우리가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게 해 준다. 끝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남아 있다. 영성은 하나님이 모든 사람들을 (그들이 설사 길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며, 건강하고 온전한 삶을 살 힘을 준다.

생명 활동과 뇌

우리의 뇌는 육체적 쾌락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을 만들어 내어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적응하고 육체적ㆍ정신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그런데 중독성 물질들―그리고, 정도는 덜 하지만, 포르노나 도박 같은 다른 중독들―은 우리가 정상적인 사고와 선택을 할 때 의존하는 생물학적 시스템을 뒤흔들어 뇌의 이러한 기본 기능들을 망쳐놓는다.

의존과 중독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의존은 특정 약품을 장기간 사용할 때 우리 몸이 그 약을 요구하고, 그 약을 끊으면 눈에 띄는 신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의존의 위험성이 거의 없는 약이라고 해도, 다른 사람에게는 심각한 금단현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헤로인과 처방 진통제에 의존하던 사람이 그 사용을 중단하면 극심한 금단현상이 일어난다. (암 환자처럼 극심한 만성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오피오이드에, 중독되지 않더라도, 생리적으로 의존하게 될 수 있다.) 약물을 이용한 중독치료 중에는 먼저 이와 같은 금단증상에 대한 예방조치가 필요한 것도 있다.

티모시 킹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중독의 생화학적 영향은 더욱 복잡한 양상을 보인다. 여러 가지 중독성 물질의 가장 명백한 효과는 쾌감이다. 그러나 이것 역시 단순하지 않다. 중독성 약물은 우리 몸이 건전한 활동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일반적인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경로를 바꿔버리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뇌의 보상시스템은 약물 효과를 고조시킴으로써 약물 복용을 우선 선택하게 하고, 정상적인 쾌감 능력은 감퇴시킨다.

한편 약물을 선택하도록 유도한 뇌의 쾌감중추가 어느 순간부터 약을 복용해도 더 이상의 쾌감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한 때 쾌감을 느끼게 했던 신경화학 보상경로가 변경된 이후, 뇌의 동일한 부위를 계속 자극하다보니 둔감해지고 만다. 그뿐 아니라 우리의 사고와 결정을 주관하는 뇌의 주요 부위로 이어지는 시스템으로 전달되는 자극을 가로채서 엉뚱한 곳으로 보내버린다. 그래서 포르노 중독자는 몇 시간 동안 포르노를 봐도 아무런 자극을 받지 못하고 자위행위도 하지 못한다. 마약중독자 역시 습관적으로 주사바늘을 사용하지만 이전처럼 약에 취하지 않는다. 이처럼 물질의존이나 심리의존 모두가 반복을 통해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전과 동일한 방법을 사용해도 실제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 채 의미 없는 행동만 반복할 뿐이다. [전문 보기: 회복으로 가는 네 갈래 길을 만날 때]

매튜 로프터스 의학박사. 남수단에서 보건요원들을 가르치고 있다.
Matthew Loftus, “Four Aspects of Recovery” CT/CTK 20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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