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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칭의’ 시대루터가 우리에게 복음을 상기시키고 50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다시 율법을 선호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데이비드 잘  |  David Za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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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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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ock 독일 장난감 제조사 플레이모빌이 2015년에 마르틴 루터 인형 한정판을 시판하면서 예기치 않게도 헤드라인을 장식했다[“마르틴 루터 인형 불티”]. 이 성미 고약한 신학자가 미소를 머금고 있다는 것을 빼면, 그 인형 자체에는 특별히 뉴스거리가 될 만한 게 없었다. 모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인형이 진열대에서 팔려나간 속도였다. 하룻밤에 꼬마 루터 인형은 이 회사 40년 역사에 판매 속도가 가장 빠른 제품이 되었다. 공장들이 수요를 대느라 우왕좌왕하고 있을 때, 소비자들은―적어도 유머 감각이 있는 소비자들은―인생 최고의 목사님에게 드릴 이 완벽한 선물을 구하려고 인터넷 경매 쇼핑몰 이베이를 뒤졌다. 되돌아보면, 아이러니라는 말이 어울릴 것 같다. 루터가 수요와 기대와 선물의 중심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고맙게도, 이번에는 정도가 그리 심한 편은 아니었다. 루터의 신학이 일으킨 반향은 이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였다. 몇 년 전에 펜실베이니아 대학교는 캠퍼스에서 자살이 잇따르자 조사팀을 꾸려 이 학교 학생들의 정신건강 상태를 조사했다. 밝혀진 사실은 비통하지만, 슬프게도 놀랄 만한 것은 아니었다. “학업과 기타 교내 활동, 교우관계에서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생긴 압박이 스트레스를,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고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조사팀은 보고했다. “그리고 결국 고민은 의욕저하, 소외, 또는 불안이나 우울증 같은 상태로 표출될 수 있다. 그리고 일부 학생들에게서 정신 질환은 자살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보고서에 기술된 삭막함은 대학생들만이 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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