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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황무지를 지나가고 있을 때놀랍고도 극적인 회심 후 몇 년이 지났을 때 하나님이 아무 말도 없이 날 떠나셨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바바라 브래들리 해거티  |  Barbara Bradley Hage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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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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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방을 빙 둘러 보았다. 의자 두 개, 책꽂이 하나, 창문으로 들어온 밝은 햇살. 낯선 적막이다. 한 주 동안 이런 적막 속에 머물러야 한다고 생각하니 첫날부터 불안감이 덮쳐 왔다. 펜실베이니아 워너스빌에 위치한 예수회수련원의 영성 디렉터인 가냘픈 몸매의 수잔 보워 베이커는 날 지켜보며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손목시계를 흘낏 보고 수잔을 바라보았다. “일주일!” 손가락으로 손목시계를 톡톡 두드리며 다시 말했다. “예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내게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주어졌군요!” 수잔은 웃음을 터트렸고 나는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수잔은 내 눈빛을 살피고는 곧 웃음을 거두었다. “내 영혼에 위기가 찾아온 것 같아요.” 내 가슴 속 절박함이 한 줄기 눈물이 되어 뺨을 타고 흘러 내렸다. 지난 수년 동안 서서히 진행되어 온 권태에 나는 지쳐가고 있었다. 기도시간은 지루했고, 예배시간에도 다음 날 해야 할 일들이나 메모했다. NPR미국공영라디오방송 기자로 일하면서 이런 저런 뉴스를 쫓아 바쁘게 살면서 하나님을 거의 염두에 두지 않았다. 이런 증상은 내가 14년 전 서른다섯 살이 되던 해에 놀랍고도 극적인 회심을 했다는 사실 때문에 더욱 혼란스러웠다. 어떤 일에 침착함을 잃고 흥분할 나이는 지났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무언가 강한 본능에 이끌리기라도 하듯이 예수라는 친밀한 분을 만난 그때 흥분하고 말았다. 그때는 존 웨슬리가 했던 말을 몰랐지만, 당시 경험은 그의 말대로 “신비롭게도 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그 여운은 수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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