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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 제대로 누리십니까?안식은 영혼을 위한 '숫돌'
고든 맥도날드  |  Gordon MacD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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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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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 알프스 높은 초원을 아내와 함께 하이킹하고 있었을 때였다. 농부 두 사람이 커다란 낫으로 높이 자란 풀을 자르고 있었다. 같은 동작으로 낫을 크게 휘둘러 풀을 베는 모습이 마치 춤을 추는 듯했다.

가까이 가서 보니 두 농부는 주기적으로 쉬면서 호주머니에서 납작한 숫돌을 꺼내 낫에 대고 앞뒤로 문질렀다. 무엇 때문에? 무딘 날을 날카롭게 하려는 것이었다. 

낫을 다 갈았는지 두 농부는 다시 풀을 베기 시작했다. 그들은 베고 갈고 베고 갈기를 반복했다. 약 10분 정도 풀을 베면 5분 정도는 낫을 갈았다.

여기서 바보 같은 질문 하나. 왜 낫을 가는 데 5분이나 허비할까? 한 시간마다 20분을 낭비하는 셈인데, 계속 풀을 베면 일찍 집에 갈 수 있지 않을까?

 낫을 휘두를 때마다 날이 무뎌지기 때문이다. 날이 무뎌지면 힘은 힘대로 들고 작업량은 늘지 않는다. 결국 귀가 시간은 훨씬 더 늦어진다.

교훈 풀을 베고 낫을 가는 것은 모두 농부의 몫이다.

적용 나는 목회 생활 초기에 이 베기와 갈기의 원칙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 말하기 부끄럽지만 나는 내 능력으로 할 수 없는 일이 닥쳤을 때나 곤경에 빠졌을 때만 겨우 (영혼을 의식하고) 숫돌을 꺼내 날을 세웠다.

이런 생활이 계속되자 심각한 결과가 나타났다. 영혼이 무디어진 것이다.

   
 

하나님에 관해서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분의 음성에는 거의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나는 목표 지향적인 사람으로 변해갔다. 정말로 중요한 일들은 제쳐놓고 덜 중요한 일에 매달렸다.
나는 자주 피로를 호소했다. 몸은 물론이고 영혼과 감정도 공허했다.
때로는 시기, 성마름, 야망, 불만, 헛된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했다.

지나치게 예민했고 내 편이 아닌 듯한 사람들의 무시와 비판, 반대에 쉽게 흔들렸다.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하나님과 교인들을 적당히 섬기고 있는 듯했다.
내가 하는 기도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다운 깊이가 없었다.
교인들은 대부분 나를 보고 좋은 설교자, 좋은 목사라고 칭찬했지만 나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 더 깊이 헌신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세월이 흐르고 ‘벽’에 부딪히는 일이 잦아지자 나는 내 삶의 중심에서 부족한 것이 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것을 찾지 못하면 목회를 계속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 후에 나는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법칙을 발견했다. 영혼을 날카롭게 연마하는 거룩한 시간, 즉 안식일이었다.

그 전에는 안식일이 명확하게 다가오지 않았다. 나에게 안식일이란 교인들을 사로잡는 설교, 양적 성장,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바쁜 일요일 하루였다. 왕을 예배하고, 침묵으로 기뻐하고, 내적인 ‘대화’를 나누고, 삶을 재정리하는 날이 안식일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내 삶이 혼란스러워진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나는 안식일이 그런 것인 줄은 전혀 몰랐다.

내 삶이 어수선해진 이유는 세상의 일은 반드시 멈출 때가 있고(정말로 정말로 멈춰야 한다!) 그 대신 영혼의 일을 해야 한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식일을 제대로 한번 상상해보자. 우리는 분주함에서 벗어나 24시간 동안 비교적 조용히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수 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어제를 반성하고 받은 복을 헤아리고 잘못을 뉘우칠 수 있다. 내일을 기대하고 우선순위를 정돈하고 방향을 점검할 수 있다.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신앙과 순종을 재확인할 수 있다. 하루를 온전히 쉬고 웃으며 공부하고 놀 수 있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한숨이 절로 나온다. 나는 왜 이런 안식일을 보내지 못할까? [전문 보기: 안식이라는 숫돌]

고든 맥도날드 <리더십 저널>의 편집인이며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한국 IVP 역간) 등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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