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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수가 너무 많다하늘바래기
김은홍  |  amos@ct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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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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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기독교 인구!” “인구의 25퍼센트가 기독교인!” 어깨에 힘을 주고 목청을 높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온 나라가 경제성장 신화와 선진국 진입 열망에 휩싸여 해마다 “수출 ○○○불 달성!”을 카운트하던 그림과 참 닮은꼴이었습니다. 그렇게 대한민국도, 이 나라 교회들도 숫자의 힘을 신봉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2015 인구주택총조사’의 종교부문 조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총인구에서 종교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개신교는 늘었고 천주교와 불교는 줄었습니다. 종교인구비만 놓고 보자면 개신교가 대한민국의 최대 종교 그룹이 되었습니다. 신-구교를 합친 ‘기독교’ 인구비율은 27퍼센트를 넘었습니다. 2~30년 전 우리가 공허하게 외쳤던 그 ‘25퍼센트’가 환청이 되어 다시 들려옵니다.

‘2005 인구주택총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던 10년 전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개신교 인구의 감소와 천주교 인구의 급증’이라는 결과에 한국 개신교회는 당황했습니다. 발표된 결과를 애써 외면하거나 부인하려고도 했지만, 우리를 겸허하게 돌아보려고도 했습니다. 차라리 10년 전 결과가 진실이고 이번 결과에 거품이 있다면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호는 2005년과 2015년 우리를 롤러코스터에 태운 인구주택총조사의 그 ‘수치’를 들여다봅니다. 수치의 허상을 좇고 수의 권능을 숭배해 온 우리의 어리석은 죄를 고백합니다.

주님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거느린 군대의 수가 너무 많다. 이대로는 내가 미디안 사람들을 네가 거느린 군대의 손에 넘겨주지 않겠다. 이스라엘 백성이 나를 제쳐놓고서, 제가 힘이 세어서 이긴 줄 알고 스스로 자랑할까 염려된다.”(사사기 7:2)

우리의 수를 자랑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CTK 20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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