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세계 교회는 지금
갈보리 채플, 글로벌 네트워크로 변신?설립자 척 스미스의 후계자가 기존 연합회를 탈퇴한 이유는
케이트 셸넛  |  C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2.20  
트위터 페이스북네이버밴드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구글 msn
   
istock

척 스미스라면 어떻게 했을까?

갈보리 채플의 설립자 척 스미스 목사가 세상을 떠나고 3년이 지난 지금도 이 “교회 연합회”fellowship of churches의 지도자들은 갈보리 채플 운동의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들을 불식하기 위해서 척 스미스의 유산을 계속 바라보고 있다.

척 스미스 목사의 사위이자 갈보리 채플 운동을 이끄는 기함이라 할 수 있는 캘리포니아의 ‘갈보리 채플 코스타 메사’의 후계자인 브라이언 브라더슨이 지난 가을 갈보리 채플 연합회Calvary Chapel Association(CCA)를 떠났다. 브라더슨은 “척 목사”가 시작한 이 연합회 바깥에서 척 스미스의 비전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갈보리 채플의 현 상황을 볼 때 이 분리는 부정적인 이탈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일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CCA를 떠나면서 브라더슨은 이렇게 선언했다. 그는 국제 선교에 초점을 맞춘 더 폭넓고 더 느슨한 기구인 갈보리 채플 글로벌 네트워크Calvary Chapel Global Network(CCGN)를 출범시켰다.

브라더슨의 발언은 선교에 대한 서로 다른 이해에 기초하여 각자의 길을 간 바울과 바나바의 사례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한 CCA 위원은 브라더슨이 연합회를 떠난 것을 성경에 나오는 또 다른 사례, 곧 바울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떠난 마가에 빗댔다.

브라더슨의 코스타 메사 교회는 웹 사이트 CalvaryChapel.com을 통해 CCGN을 홍보하고 있으며, 명시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힌 갈보리 채플들을 제외한 기존 CCA 회원 교회들을 CCGN에 그대로 포함시키고 있다.

CCA 위원회는 브라더슨의 네트워크를 “인정할 수 없다”고 선언하면서 갈보리 채플 교회들에게 CCGN에 가담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브라더슨은 CCGN이 척 스미스의 비전을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CCA 지도자들은 이 신생 단체가 오히려 척 목사의 비전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생각한다.

“척 목사는 우리에게 영광스러운 유산을 남겨주었다. 그런데 지금 브라이언 브라더슨이 설립한 CCGN이 우리의 유산을 해치고 있다.” 지난 11월말 CCA 위원회는 이렇게 선언했다. “그런 네트워크는 결국 우리의 갈보리 채플의 특징들을 약화시킬 것이며, 혼란을 초래할 것이다.”

갈보리 채플 코스타 메사의 웹 사이트에 게시된 한 글에 CCA의 우려가 잘 요약되어 있다. “브라더슨은 예배 구조를 바꾸어 전통적인 성경적 주해에서 떠나고 있다.” “그는 갈보리 채플 운동의 종말신앙에 대한 강조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고 있다.”

CCA 리더십 위원회에 속해 있는 목사 13명 가운데 3명은 공개 선언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갈보리 채플 운동의 가장 유명한 지도자의 한 명인 스킵 하이트지그도 이름을 올리지 않은 3명 중 한 명이다. 그는 입장을 밝혀달라는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하와이언 셔츠를 즐겨 입었던 스미스는 성경을 문자적으로 설교하는 것으로 유명했고, 성령 충만한 예배를 인도했으며,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캘리포니아 히피들에게 “마지막 때”를 경고했다. 척 스미스의 갈보리 채플은 지저스 피플Jesus People 운동이 미국 서부에서 시작하여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기폭제가 되었다.

“척은 폐쇄회로 시스템을 원했다”고 펜실베이니아 델라웨어 카운티 갈보리 채플의 밥 구아글리오네 목사가 말했다. 이 시스템에 따라 갈보리 채플은 오랫동안 자체의 작가들과 뮤지션들과 이벤트들에 초점을 맞추었다. “우리가 반대하는 더 넓은 복음주의 세계에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항상 있었습니다.”

유럽에서 사역 단체들을 두루 돌아보고 런던에 있는 한 갈보리 채플에서 목회를 하다가 코스타 메사 모교회로 돌아온 브라더슨은 갈보리 채플 운동이 더 폭넓은 복음주의 운동에, 특히 아웃리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CCA로부터의 이탈은 방법의 차이이지 교리의 차이가 아니라고 말했다. “갈보리 채플에서 강조하는 것은 재림입니다. 나도 이것을 확고하게 믿습니다. 그러나 나는 우리 갈보리 채플 교회들이 주님의 재림이 언제 올 것인지에 대해서 너무 성급하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나는 주님께서 언제라도 오실 수 있다고 믿지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에게는 복음을 들고 밖으로 나갈 시간이 좀 더 있을 것이다.’”

CCGN의 느슨한 연대 구조뿐만 아니라, 브라더슨의 글로벌 선교에 대한 접근 방식에서도 21세기 복음전도의 트렌트를 엿볼 수 있다고, 남부 캘리포니아 대학교 ‘종교와 시민 문화 센터’의 리서치 디렉터인 리처드 플로리가 말했다.

“미래는 이러한 개별 네트워크들과 사역단체들에 달려 있습니다.” 곧 출간되는 네트워크 기독교의 등장: 어떻게 독립적인 리더들이 종교 지형을 바꾸고 있는가의 공저자인 그가 말했다. “권위적인 조직일수록 성공할 가능성은 더 낮아지게 됩니다.”

“모세 모델”이라는 회중주의 리더십을 강조하면서 논쟁에 휘말렸지만 또한 이 때문에 유명해진 갈보리 채플은 이 리더십 모델에 기초하여 목회자들에게 부여한 권위와, 독립성에 따르는 책임 사이에서 항상 균형을 유지해야 했다. 권위와 책임 사이의 미묘한 역학 관계는 스미스가 세상을 떠난 뒤에 훨씬 더 민감해졌다.

“이것이 척 스미스가 가르친 정통입니다. 유일한 지도자가 세상을 떠난 다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플로리가 말했다.

CCA 위원회는 척 스미스 사후 3년 동안의 긴장과 관련한 공개 선언에서 척 스미스는 CCA 위원들을 “영적 아들들”로 임명했고 그들에게 갈보리 채플 운동을 위임했다고 밝혔다. 브라더슨은 2016년 말에 CCA에서 사임했다. CCGN의 출범을 발표한 직후였다.

“여러분이 현대 문화에 적응하려고 하거나 이 시대를 따라잡으려고 하면, 여러분은 비난의 소리부터 듣게 됩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속박을 느끼게 됩니다.” 새 네트워크의 목적을 밝히는 비디오에서 브라더슨이 말했다. “여러분은 자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는 자유가 필요합니다.”

기존의 CCA 편에 있는 갈보리 채플 목사들은 브다더슨의 이런 주장을 거부한다. 갈보리 채플 산후안 카피스트라노 교회의 존 랜달 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의 사역 모델은 갈보리 채플보다 훨씬 더 거슬러 올라갑니다. 우리는 사도행전으로 돌아갑니다.”

1972년에 스미스의 사역을 통해 그리스도인이 된 라울 리즈는 현재 CCA에서 일하고 있다. “우리는 척의 비전을 계속 이어가기를 원합니다. CCGN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가 CT에 말했다. “우리는 사람들에 관해서 이런저런 말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기를 원하고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셔서 하라고 명하신 일을 하기를 원합니다.”

갈보리 채플 교회들은 각자 부르심과 인도하심을 받은 대로 사역에 참여한다고 리즈는 말했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그의 갈보리 채플 골든 스프링스는 콜롬비아와 칠레를 비롯하여 남미 전역에 있는 여러 교회들과 동역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와 똑같습니다.” 그가 말했다. “그들에게는 예배당이 있고,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그리고 제자를 양육합니다.”

리즈는 젊은 세대들은 새로운 스타일을 선호할지 모르지만, 그들에게는 40년 전 자신과 같은 베이비붐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과 동일한 성경의 가르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브라더슨은 갈보리 채플 초기에 많은 사람들이 고인이 된 그의 장인에게 몰려왔던 요인은 척 스미스가 그 시대의 문화에 시의적절한 사역을 했기 때문이라고 회고한다. “그 시절과 지금은 문화도 다르고 사람들도 다릅니다.” 그는 말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척 스미스의 교회와 사역이 했던 것과 더욱 일맥상통한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브라더슨은 스미스가 했던 말을 인용했다. “유연한 사람들에게 복이 있나니 그들은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케이트 셸넛 CT 온라인 에디터 CT/CTK 2017:3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밴드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68길 98 5층  |  대표전화 : 080-586-7726  |  팩스 : 02-6919-1095
발행인 : 오정현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은홍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은홍  |  사업자등록번호 : 214-88-27116  |  통신판매업신고 : 제01-2602호
Copyright © 2017 Christianity Today 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