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한부모 가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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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한부모 가정이 아니다
  • 젠 윌킨 | Jen Wilkin
  • 승인 201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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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GINNING OF WISDOM 지혜의 시작]
 
어릴 때 나는 남침례교회에 출석했다. 우리 교회는 수요일 저녁밥을 모여서 함께 먹었다. 식사를 마친 다음에 우리는 이 노래를 함께 부르곤 했다:


나는 정말 기쁘다. 하나님의 가정에 속해 있으니,
그 샘물에서 주님의 보혈로 깨끗해졌으니!
예수님과 더불어 상속자가 되어
이 길을 걸으니,
하나님의 가정, 그 가정에 속했으니.


이 간단한 노랫말이 마치 담요처럼 나를 감쌌다. 부모님이 이혼하고 난 다음에 내게는 가족이 되어 줄 교회가 필요했다. 그리고 교회는 정말 나에게 가정이 되어 주었다.

마땅히 그래야 한다. 복음서에서 예수님은 당신의 제자들에게 가족의 언어를 적용하셨다. “보아라, 나의 어머니와 나의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이 곧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다.”(마12:49-50) 사도행전은 혈육의 가족이 부끄러워할 정도로 넉넉하게 베푼 초대 교회들을 보여준다. 목회서신들은 수신인들을 형제자매라 부른다. 바울은 루포의 어머니에게 안부를 전해 달라며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이기도 합니다”(롬16:13)라고 말한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교회의 나이 많은 이들을 영적인 부모로, 젊은이들은 형제로 대하라고 가르친다(딤전5:1-2).

 

신약성경의 기자들은 교회를 기초 가족―아버지, 어머니, 형제, 자매―을 비추는 거울로 이해했다. 1세기의 그리스도인들은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그들의 신앙 때문에 일상적인 가족 관계에 의지할 수 없었다. 그래서 교회가 그들의 영적 가족이 되었다. 가정에서처럼, 교회 안의 아버지들과 어머니들이 그 영적 가족의 복지를 책임지는 중심축 역할을 했다.


전형적인 교회 리더십 구조는 풍부한 교회 아버지들[교부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교회 어머니들의 중요성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교회 어머니들의 존재를 기억하지 않는다면, 교회는 한부모 가정으로만 기능하게 될 위험에 빠지게 된다. 우리가 교회 어머니들을 기억한다는 것은 우리가 교회를 하나님의 가족 안에 있는 가정이라는 더욱 완벽한 그림으로 그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적인 의미에서 우리는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에 복종한다. 성경은 우리에게 생물학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어머니가 되어 준 여성들을 보여준다.

교회의 어머니들은 파라오보다 하나님을 두려워한다. 출애굽기 1-2장에서 히브리 산파들은 이스라엘의 임신한 어머니들에게 어머니가 되어 주었으며, 두려운 칙령 앞에서도 굳건한 유대를 이루었다. 그들은 파라오를 거역하여 남자 아이들을 숨겼으며, 그래서 모세의 안전한 출생도 가능했다. 이들의 사례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게 한다: “하나님에 대한 공경이 교회를 섬기는 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반대에 직면해서도.”

 

교회의 어머니들은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민수기 27:1-11에서 슬로보핫의 지혜로운 딸들은 이스라엘의 남성 지도자들에게 나아가서 자신들의 유산 상속을 호소했다. 오직 상속자의 아들에게만 법적으로 인정되었던 시대에 그들은 자신들과 자녀들을 위해 유산 상속 권리를 지켜냈다. 그들의 사례는 우리에게 질문하게 한다: “나의 목소리와 관점은 교회가 여성과 아이들에게 정당하게 행동하도록 하는 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교회 어머니들은 스스로를 지킬 수 없는 이들을 지켜준다. 재판관으로서 드보라는 놀랍도록 어머니다운 언어로 말한다. “나 드보라가 일어나기까지, 이스라엘의 어머니인 내가 일어나기까지, 이스라엘에서는 용사가 끊어졌다.”(삿5:7) 드보라 시대의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억압 아래서 잔뜩 움츠리고 있었다. 드보라의 용맹한 리더십은 야엘이 천막 말뚝을 들어 사악한 장군이 이스라엘 여성들을 억압하는 것을 끝장내게 했다. 드보라와 야엘, 두 여성은 스스로를 지킬 수 없는 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위험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들의 예에서 우리는 이런 질문을 하게 된다. “자기를 지켜 달라고 누가 우리에게 올까?”


교회의 어머니들은 다른 사람들을 양육하고 성숙하게 한다. 바울이 디도에게 나이든 남자와 여자들이 젊은 남자와 여자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을 때, 전혀 의심의 여지없이 그는 유니게와 로이스, 브리실라, 뵈베를 비롯한 여러 여성들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이 여성들은 저마다의 자원을 사용하여 다른 신자들을 성숙하게 했다. 이들의 예에서 우리는 이런 질문을 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나의 길에 어떤 영적인 자녀들을 두셨는가?”


하나님의 가족은 그 아버지들과 어머니들이 인정받고 존중을 받을 때 번성한다. 이 둘을 통하여 교회는 우리의 생물학적 가정이 결코 만들어 낼 수 없는 안정된 가정이 되었다. 교회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기초가 되었으며, 우리를 기다려주는 진정한 가정이라는 그늘이 되었으며, 바로 이곳에서 “우리는 시온에 이를 것이며…즐거움과 기쁨이 넘칠 것이니, 슬픔과 탄식이 사라질 것이다.”(사35:10) 이 얼마나 좋은 가족상봉인가! 온 세대가 어울려 노래 부르는 신자들의 홈커밍! 하나님의 가족에 속해 있으니 나는 정말 기쁘다. CT

 



젠 윌킨 아내, 엄마, 그리고 성경 교사. 「말씀의 여성들」Women of the Word와 「그 같은 이는 없다」None Like Him의 저자.
Jen Wilkin, “The Church Is Not a Single-Parent Family” CT 2016:12;CTK 20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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