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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인 증가’의 실체는 무엇?천주교와 불교는 감소. 개신교만 증가했다. 다양한 요인으로 설명할 수 있지만, 조사오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재영  |  C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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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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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말에 ‘2015 인구주택총조사’ 일명 인구센서스 종교부문 결과가 발표되었다. 개신교 인구는 지난 1995년 19.4퍼센트, 2005년 18.2퍼센트, 2015년 19.7퍼센트로 2005년에 감소한 이후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율은 1.5퍼센트포인트 증가했으나 인구수로는 120만 명가량 늘어난 수치이다. 가톨릭 인구는 1995년 6.6퍼센트, 2005년 10.8퍼센트, 2015년 7.9퍼센트로 감소했고, 불교 인구는 지난 1995년 23.2퍼센트에서 2005년 22.8퍼센트, 2015년 15.5퍼센트로 계속 감소 추세이며 10년 사이에 300만 명 정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큰 특징 중의 하나는 개신교 인구가 968만 명으로 불교를 앞질러 국가 통계조사에서 처음으로 최대 종교로 등극했다는 점이다. 천주교인 389만 명을 합하면 전체 기독교 인구는 1300만 명이 넘는다.

개신교 인구가 100만 명 이상 증가했고 국내 최대 종교로 올라섰다는 조사 결과는 일견 반가운 일이나 매우 의아한 결과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등 주요 교단 통계에서 교인 수는 최근 지속적인 감소세로 보고되었기 때문이다.

 

개신교 인구 증가 추정요인

이렇게 주요 교단의 교인 수가 줄었는데도 개신교 인구가 늘었다면, 그것은 네 가지 요인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첫째는 자연 증가분이다. 10년 전에 비해 전체 한국 인구(내국인)가 270만 명 정도(이 수치는 통계청에서 발표한 ‘특별조사구 제외’ 수치로 전체 인구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증가했기 때문에 그에 따라 개신교 인구에도 자연 증가분이 생기게 된다. 10년 전 18.2퍼센트의 비율을 그대로 유지했다면, 50만 명 정도 증가하게 된다.

   
 

두 번째 요인은 “가나안 성도” 즉 ‘탈교인’이 늘었다고 볼 수 있다. ‘가나안 성도’는 교회에는 출석하지 않지만 스스로 개신교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설문조사에서도 개신교인으로 답
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나안 성도는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이 줄어들었지만 전체 개신교 인구가 줄지 않은 것에 대한 설명이 될 수 있다. 최근 필자가 실시한 ‘평신도의 교회선택과 만족도 조사’에서는 교회를 떠날 의향이 있는 33퍼센트의 응답자 중에 22퍼센트는 가나안 성도로 남겠다고 응답하여 가나안 성도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이것이 전체 신도 수 증가를 설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것은 가나안 성도는 대부분 이미 기존의 개신교인 범주 안에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개신교 인구가 줄지 않은 것은 설명이 되지만 늘어난 것은 설명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전체 개신교 인구가 120만 명 늘었기 때문에 가나안 성도의 수도 13만 명 정도 늘었다고 볼 수 있으나 이 역시 위에서 말한 50만 명 안에 포함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세 번째 요인은 비주류 교단의 성장이다. 장로교-감리교-성결교를 비롯한 주요 교단은 감소하고 있다는 통계가 보고되고 있지만, 이를 제외한 비주류 교단이 성장하고 있다면 전체 개신교인의 증가가 설명될 수 있다. 최근 미국 교회에서도 주류 교단보다는 성령강림 운동을 강조하는 비주류 교단이나 교단에 속하지 않은 독립 교회들의 성장이 두드러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러나 한국 개신교의 비주류 교단 중에는 소수의 교회를 제외하면 대형교회가 별로 없고 비주류 교단의 정확한 통계 보고가 없기 때문에 이를 뒷받침할 근거는 부족하다. 다만 기존 교단에서 탈퇴하여 독립교회가 되는 경우가 낮은 비율이긴 하지만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에 기존 교단 통계에서 잡히지 않는 증가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증가 요인은 이단 교도의 증가이다. 인구센서스는 기본적으로 ‘자기-확인’ 방식으로 조사되기 때문에 이단교도라도 스스로 개신교인이라고 답하면 개신교로 집계된다. 실제로 조사원 교육용 인구주택총조사 지침서에는 “여호와의 증인, 안식교, 모르몬교, 통일교, 성공회, 영생교, 천부교를 개신교로 분류한다”고 명시돼 있다. [전문 보기: '개신교인 증가'의 실체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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