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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복음지령 200호까지
김은홍  |  amos@ct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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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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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는 숫자에 의미를 담아낼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지나치다 싶기도 하지만, 차곡차곡 쌓아온 햇수는 우리를 되돌아보게 하는 고마운 기회가 됩니다.

   
 

2017년은 프로테스탄트 개혁 500주년의 해입니다. 어디 이와 견줄 수 있겠습니까마는,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한국판이 지령 100호를 맞았습니다.

통권 100호인 2017년 5월호를 준비하면서 창간호부터 통권 99호까지 다시 한 번 펼쳤습니다. 1호부터 이번 통권 100호까지 각호에서 한 편씩, 100편의 글(기사)을 고르고, 이 100편의 기사에서 다시 좋은 글귀를 하나씩 뽑아냈습니다. 그렇게 뽑은 “백100 기사”로 글 모음집을 만들어 이번호에 ‘책 속 책’(71~98쪽)으로 함께 넣었습니다.

백기사 후보작 181편과, 일종의 패자 부활전을 거쳐 다시 뽑힌 기사들까지 200편 가까이를 다시 읽는 고단한 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결코 고역이 아니었습니다.

‘오늘 이 세상 속의 교회’에 대한 놀라운 통찰에 탄복했고(002 “사마리아에서 살아가기”), 하나님의 마음을 단 두 단어(008 “예수께서 우셨다”)로 포착해 낸 강렬함에 압도되었고, 글을 더욱 돋보이게 한 그림 한 점에 미소 지었고(019 “예수님은 브랜드가 아니다”), 글보다 글 속 작은 이야기 한 편에 가슴이 멍해졌고(028 “‘아바’하고 외쳤을 때 모든 것이 바뀌었다”), ‘탄핵당한 그 대통령이 임기 초에 새겨들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도 동시에 그 선지자적 혜안에 깜짝 놀랐고(061 “사랑보다 더 진보적인 가치는 없습니다”), 백 마디 말을 대신한 한 줄 제목에 숙연해진(090 “천국에서 만나게 될 당신의 원수를 사랑하라”) 시간이었습니다.

또, 창간호를 준비하던 그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다짐의 시간이었고, 함께 밤샘 마감을 하던 그 나날들로 돌아가는 열정의 시간이었으며, 크고 작은 실수에 얼굴이 다시 화끈거리는 시간이기도 했고, ‘이 글 때문에 누군가 마음을 다쳤었지…’ 그렇게 미안한 마음을 갖게 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나의 달려갈 길을 다 달리고,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다하기만 하면, 나는 내 목숨이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 (사도행전 20:24)

지령 200호까지, 다시 달리겠습니다. 김은홍 편집인 CTK 20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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