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 칼럼
거꾸로 하는 기도우리들 대다수가 주님의 기도를 거꾸로 한다
앤드류 윌슨  |  C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5.15  
트위터 페이스북네이버밴드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구글 msn

[SPIRITED LIFE 성령이 이끄시는 삶]

 

11년 전 한 겨울 어느 날이었다. 뉴질랜드 행 비행기를 타고 있던 아내와 나는 그 비행기가 곧 추락할 것 같은 경험을 했다. 퀸즈타운 공항에 접근하고 있던 우리 비행기는 어마어마한 폭풍 터널에 휘말렸다. 아래로 산악지대가 고스란히 내려다 보였고, 앞 쪽으로는 거대한 호수가 뻗어 있었다. 비행기가 요동을 쳤고 순식간에 50피트씩 뚝뚝 떨어졌다. 비행기 안은 비명과 기도 소리로 가득 찼다. 많은 사람들이 믿지도 않았던 하나님을 찾으면서 울부짖었다. 참호 속에는 무신론자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 폭풍에 휘말린 비행기 안에도 확실히 무신론자는 많지 않았다.

30분 뒤에 안전하게 착륙한 다음에 승객들은 수하물을 기다리면서 서로를 멋쩍게 쳐다보았다. 잠시 전에 바보처럼 행동했던 것을 창피해 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나는 그들의 행동보다는 그들이 조금 전에 했던 기도 내용이 내내 가시지 않았다. 비행기 안에서 한 그들의 기도 내용이 우리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기도하는 방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그때 내가 들은 가장 공통적인 간청은 “우리를 악에서 구해 주소서” “도와주소서” “우리를 구해 주세요” “하나님, 제발 절 죽게 내버려 두지 마세요” 같은 것들의 변주였다. 위기는 구조의 울부짖음을 촉발한다. 목전의 안전 앞에서 다른 모든 걱정거리들은 들리지 않는다. 우리 교회에서 세례 간증을 들을 때마다 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개인적인 위험에 처한 순간에 처음으로 하나님께 부르짖는다는 사실에 놀란다.

앞의 기도보다는 드물었지만 내가 들은 다른 기도는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세요” 같은 것에 해당하는 어떤 것이었다: “죄송해요” “하나님, 저를 용서해 주세요.” 사람들은 자신이 죽어갈 때 하나님과 화해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구조해 달라고 울부짖은 다음에 자신을 만드신 분을 만날 준비를 하면서 용서를 구한다. (주기도문 최고의 간구, “우리에게 죄 지은 사람들을 우리가 용서한 것처럼”은 그 비행기 안에서 들리지 않았다.)

이러한 종류의 간청을 한 다음에 우리들 대부분은, 아마도 우리의 입에서 나오는 가장 빈도가 높은 유형의 기도를 한다.

“하나님, 제발 저에게 이 일을 주세요.” “저의 결혼생활을 고쳐주세요.” “저의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켜주세요” “우리 가정에 양식을 주세요.” 또는, 더욱 전통적으로, “오늘 우리의 일용할 양식을 주세요.”

생명이 가장 먼저고, 그 다음에 용서, 그 다음에 육신의 양식이다. 이것은 마치 인간이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위계적으로 배치한 매슬로의 욕구위계이론―첫 단계의 심리적 필요가 충족되어야 하고, 그 다음에 안전, 사랑과 소속, 자존감, 그리고 자아실현이 충족되어야 한다―을 기도 형식에 적용한 것과도 같다. 우리는 기도에서마저 우리 자신의 자기보존에 정성을 쏟는다. [전문 보기: 거꾸로 하는 기도]

Andrew Wilson, “Backwards Prayers” CT 2016:1;CTK 2017:5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밴드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68길 98 5층  |  대표전화 : 080-586-7726  |  팩스 : 02-6919-1095
발행인 : 오정현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은홍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은홍  |  사업자등록번호 : 214-88-27116  |  통신판매업신고 : 제01-2602호
Copyright © 2017 Christianity Today 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