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복음은 없다
상태바
다른 복음은 없다
  • 니콜라스 페린
  • 승인 2015.0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대교회는 4복음서를 고수하고 영지주의 “복음서들”을 물리쳤다

나는 글을 읽을 줄 아는 어른 가운데 댄 브라운의 「다 빈치 코드」를 읽지 않은 얼마 안 되는 사람 중의 하나다. 하지만 오디오북으로 듣기는 했다. 내가 경험한 바 오디오북의 문제는, 때때로 내 생각이 이리저리 헤맨다는 것과, 어떤 말은 들어도 입력이 잘 안된다는 점에 있다. 「다 빈치 코드」를 들을 때도 그랬다. 내 생각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는 부분에서는 다시 듣기도 했다. 또 어떤 때에는 그냥 내버려두고 나름대로 이야기를 끼워 맞추려고 했다. 고백하건대 어떤 책이든 이런 식으로 읽는 것은 그 책에 불공평한 처사다. 그런데 댄 브라운에게는 더 큰 빚을 진 것처럼 느꼈다. 우리는 고등학교 동창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이 오디오북을 들을 때 여러 번 되돌려 재생시킨 부분이 있었다. 그 지점은 주인공들을 레이 티빙이란 인물과 대화하게 만드는 것과 관련된 플롯의 전환점이었다. 브라운은 티빙을 초기 기독교에 정통한 일종의 전문가로 등장시켰다. 나의 주목을 확 끈 부분은(아마 수많은 독자들도 그랬을 것이다) 티빙이 아주 사실적으로 진술하는 대목이었다. “신약 성경의 후보로 무려 여든개 이상의 복음서들이 고려되었지만 아주 소수만 채택되었다.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이 그것이다.” “너무 도발적인 소리군!” 나는 혼잣말했다. 이 진술은 아주 권위 있는 소리로 들렸다. 그렇기 때문에 오직 네 복음서(마태, 마가, 누가, 요한 등 정경에 포함된 것들)밖에 없다고 생각해 왔던 그리스도인들을 흔들어 놓은 것이다. 당시에 다른 복음서들도 있었다는 브라운의 지적은 옳다. 좀더 자세히 들여다볼 문제는 그 “다른 복음서들”이 초대교회에서 네 복음서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었는가 하는...

정기구독자만 보실 수 있습니다.
  • 정기구독을 하고 계신 회원은 로그인을 해주세요.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 정기구독자 중 비회원은 회원가입을 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