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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 수업가장 훌륭한 증인들은 왜 먼저 귀를 기울이고 나중에 입을 여는 것일까
크리스친 허만  |  Christine H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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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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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SHUTTERSTOCK


종교인들을 찾아가는 사역으로 잘 알려진 맨해튼의 리디머 장로교회의 팀 켈러 목사가 복음주의자들이 어떻게 하면 회의주의자들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얘기했다.

“우리는 경청이라는 훨씬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켈러는 허핑턴포스트에 말했다. “우리는 회의주의자들의 견해를 공감하며 대변할 수 있을 때까지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결국 회의주의자 친구가 ‘그래, 그게 내 콤플렉스야. 그래도 지금까지 난 잘해 왔어’라고 말할 수 있기까지 말입니다. 그때서야 그에게 말을 하고 기독교 신앙을 권면하려 노력해야 합니다.”

켈러는 전통적인 복음주의의 지혜를 되새겼다. “논쟁해서 누군가를 천국으로 인도할 수는 없습니다.” 상식과 연구 둘 다 이것이 진실임을 확증해준다. 종교적이건 여타의 것이건 한 사람이 강하게 붙들고 있는 신념을 변화시키기란 매우 어렵다.

그런데 논쟁이 누군가를 설득하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이 자명해 보인다 해도, 사람들은 그 시도를 중단하지 않는다. 페이스북에서부터 가족 모임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의견 충돌은 자주 논쟁으로 폭발한다. 사람들이 자주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회생활에서 정치와 종교에 관련된 주제들은 피하겠다고 다짐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정말 너무도 위험할 뿐이다.

우리의 사회, 가족, 교회, 공동체 내에서의 분열을 치유하고자 하는 소망이 우리에게 있다면,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대화를 할 수 있을지 배우면 효과가 있을 것이다. 점점 늘어나고 있는 과학적 증거들이 그 비밀은 야고보의 권면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누구든지 듣기는 빨리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고, 노하기도 더디 하십시오.”(약1:19)
 

사람들은 왜 설득을 거부할까

설득의 어려움은 단지 사람들은 완고하다는 데 있지 않다. 사람들은 언제나 무슨 일이든 마음을 바꾼다. 진짜 문제는 누군가의 신념이 그의 정체성과 결부되어 있을 때 발생한다. 누군가가 신념을 바꾸는 것이 그의 정체성을 바꾸는 것을 뜻한다면, 그 사람은 그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는 공동체로부터 거부당할 위험에 이르게 된다.

이 사실을 안다면, 사람들에게는 신념을 확증해주는 정보를 찾고, 신념과 충돌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놀랄 일은 아니라고, 예일 법대의 심리학 교수 댄 카한은 말한다.

“사람들은 이것을 의식적으로는 인지하지 못할 겁니다.” 그는 말한다. 그러나 연구조사에 따르면 이런 현상―심리학자들은 확증 편향이라 부른다―은 실제로 존재한다. 카한은 스포츠 비유로 이것을 설명한다. “서로 다른 팀을 응원하는 팬들은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서로 다른 것을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는 말한다. “경기장에서 자기 팀 응원석에 서서 자기 팀 선수를 가리키면서 ‘저 선수, 라인을 벗어난 것 같은데’라고 말한다면,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해온 집단으로부터 거부당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일 수 있다. 그래서 우리의 신념과 대조되는 증거와 맞닥뜨릴 때, 우리는 방어 자세를 취하게 된다.

또한 이것은 누군가의 마음을 바꾸려는 노력이 왜 자주 심한 역풍을 맞는지도 설명해 준다. 사람들은 자신의 관점과 충돌하는 정보와 마주했을 때, 그 정보를 거부할 뿐 아니라 자신의 입장을 완강하게 고수하고, 이전보다 더 강하게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 한다. 어느 누구도 이런 경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할 만큼, 진보적인 사람이든 보수적인 사람이든,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이든 낮은 사람들이든 똑같이 이 사실이 적용된다는 것을 연구 결과는 보여준다. 자기 마음을 바꾸는 것에 대한 저항은 인간 본성인 것 같다.

2013년, 카한과 그의 동료들은 1000명 이상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했다. 그들은 참여자들의 정치적 견해에 대해 조사했고, 또 그들의 수학 능력을 평가하는 테스트를 했다. 그러고 나서 수학을 토대로 풀어야 하는 어려운 문제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 문제는 주어진 연구 결과를 토대로 스킨 크림이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결정하는 것이었다. 놀랄 것도 없이, 수학 능력이 더 우수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그 어려운 문제를 더 잘 해결했다. [전문 보기: 경청 수업]

크리스틴 허만 화학박사이며 일리노이 주 샴페인에서 라디오 저널리스트이자 프리랜스 과학 기자로 일하고 있다.
Christine Herman, “A Lesson In Listening” CT 2017:6; CTK 20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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