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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문명의 시대를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보아야 할까
전광식, 임성빈, 김은홍  |  C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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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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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김승범 / CTK 한국을 대표하는 두 신학교의 신학자이자 총장이신 두 분은 또한 문화와 문명에 대해서도 깊은 이야기를 해 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한국 그리스도인들에게 오늘의 시대와 현대 문명이 어떠한지, 그 큰 그림을 그려주시기 바랍니다. 전광식: 문명의 그림을 크게 그려서 설명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20세기와 21세기가 걸친 이 시대는 인류 역사상 가장 번영을 구가하는 시대일 겁니다. 프랑스의 사상가 볼테르가 〈루이 14세 시대사〉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 글에 보면 인류 역사를 돌아볼 때 네 번의 황금기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페리클레스 시절의 민주정이 꽃을 발했던 고대 헬라, 로마의 공화정 시대, 르네상스 시대, 그리고 루이 14세 시대라고 말하면서, 앞선 세 번의 시대보다 루이 14세 시대가 프랑스의 살롱문화를 중심으로 인류 역사상 가장 찬란한 번영을 구가한 시대라고 말합니다. 사실 볼테르가 오늘을 살았다면 과거의 네 시기가 아무리 찬란한 문명이라 하더라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훨씬 더 찬란한 시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시대는 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시대이기도 한 것이 아니라, 또한 문명의 위기가 보이는 암흑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 현대 문명을 야누스적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산업과학기술 문명이 정점에 달한 시대이지만, 우리가 정신적으로, 윤리적으로, 영적으로 바라 볼 때는, 환경 파괴나 비인간화를 떠나서라도, 문명의 어두운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역사를 두 레일 위를 달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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