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라고 다 성경공부인 것은 아니다. [구독자 전용]
상태바
“성경공부”라고 다 성경공부인 것은 아니다. [구독자 전용]
  • 젠 웰킨 | Jen Wilkin
  • 승인 2017.0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VIEWS BEGINNING OF WISDOM 지혜의 시작 미국 남부의 음료 어휘를 다른 지역 사람들이 들으면 헷갈릴 수 있다. 우리 남부 사람들은 코크(콜라)를 소다라고 한다. 우리가 내놓는 차에는 얼그레이는 포함되지 않는다. 남부사람들끼리는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알아듣는다. 북부 출신 친척들을 둔 남부 출신인 나는 가족모임에서 용어 정리만 명확하게 해도 이런 걸 두고 헷갈리는 일은 피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용어를 지나치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단순히 엉뚱한 음료를 내놓는 것 이상의 큰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 교회에서 자주 사용하는 “성경공부”라는 용어가 그렇다. 교회 웹사이트에서 우리는 결혼·재정·양육·기도·성경 클래스에 전부 “성경공부”라는 말이 붙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물론 이런 모임들에서는 좋은 일들이 일어난다. 사람들이 공동체 안에서 서로 관계를 형성한다. 필요한 것을 함께 나누고, 죄를 고백하고, 성경의 렌즈를 통해 어떤 주제를 탐구한다. 그러나 이 모든 모임들이 성경공부인 것은 아니다. 잡동사니를 모아두는 바구니처럼, 시간이 흐르면서 “성경공부”가 모든 종류의 모임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영화 〈프린세스 브라이드〉에서 여러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주인공 이니고 몬토야는 이렇게 말한다. “너는 계속 그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내 생각에는 그 말은 네가 생각하는 그런 뜻이 아닌 것 같아.” 성경공부라는 용어 사용을 확장한 결과, 우리는 정작 진짜 성경공부를 줄여놓았다. 교회들이 기초적인 성경공부는 점점 멀리하고, 특정 주제나 경건에 초점을 맞춘 “성경공부”를 선호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성경공부...

정기 구독을 하시면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정기구독을 하고 계신 회원은 로그인을 해주세요.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 정기구독자 중 비회원은 회원가입을 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