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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로운 분노: 이집트 그리스도인들이 IS의 테러에 맞서는 특별한 방식
제이슨 캐스퍼(카이로)  |  Jayson Ca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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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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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달 동안 100명이 살해됐다. 콥트 그리스도인들은 원수 갚음은 하나님께 맡기자고 서로 격려하고 있지만,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신을 씻기지도 못했다.

이집트 콥트 그리스도인 30명이 이슬람국가IS의 잠복 총격에 쓰러졌다. 5월 26일, 테러범들은 주말을 맞아 교회 버스를 타고 이집트 사막에 있는 유명한 수도원으로 가는 그들을 노렸다. 사랑하는 이의 주검이 있는 병원으로 달려간 가족들을 기다린 것은 형편없는 조치와 우왕좌왕하는 의료진이었다.

콥트 그리스도인들의 분노는 결국 장례 행렬을 시위로 바꾸어놓았다.

“우리의 영혼과 피로 되갚아주겠다.” 그들은 소리쳤다. 일부는 이슬람을 직접 겨냥했다. “하나님 외에는 다른 신은 없다.” 그들은 샤하다[이슬람 신앙고백 “알라 외에 다른 신은 없다. 무함마드는 그분의 사도이시다”]에 응수하여 이렇게 외쳤다. “그리고 메시아, 그분은 하나님이시다.” 분노의 주먹을 휘두르고 함성을 지르는 사람들도 있었다. “원수를 갚겠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죽겠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분노가 IS의 계략에 넘어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IS는 이집트와 콥트 그리스도인들을 이간하고 싶어 한다.

민야 테러 6주 전 종려주일에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을 때 콥트 정교회 탄타 교구의 불라 주교도 비슷한 경험했다. 병원에는 세인트 조지 교회 폭탄 테러 희생자 25명의 시신을 보관할 냉동시설이 동이 났다. 그는 즉시 시신들을 주교들을 위해 마련되어 있던 교회의 지하 묘실에 매장하기로 결정하고, 약식 장례식의 질서와 안전을 위해 청년들을 모았다.

“사람들 속에 있던 분노의 불이 꺼졌습니다.” 그는 나중에 이렇게 회고했다. 세인트 조지 성당은 “탄타의 의로운 순교자들”을 위한 예배당도 세웠다.

이것이 콥트 그리스도인들이 분노를 다루는 가장 실질적인 방식이다.

또 하나는 콥트 그리스도인들이 이집트 무슬림의 마음을 움직이고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모범, 바로 용서다.

“중동처럼 수치에 기초한 사회에서는 보복이 일반적인 반응입니다.” 이집트 성서공회 대표 라메즈 아탈라는 말했다. “테러리스트들이 원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격분해서 원칙을 잊어버리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동 교회의 지도자들은 그리스도인은 보복하는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보복 대응이 없는 것입니다.”

중동 교회 지도자들의 이와 같은 가르침이 콥트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 콥트 그리스도인들이 스스로 신앙을 다짐하고 또 서로 격려하기 위해 함께 나누고 있는 시 한편이 소셜 미디어에서 퍼지고 있다. 그 시의 일부이다:

당신은 증오하고 죽이지만, 결코 그것으로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을 위해 기도하는 우리를 막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IS여, 나의 아버지의 종교는 당신을 찌르는 무기가 아닙니다.

나의 아버지의 종교는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생명의 의사를 보냅니다.

내일 당신이 뉘우치고 돌아온다면 당신은 그리스도가 누구신지 알게 될 겁니다.

그러나 민야의 버스 매복 공격은 지난 다섯 달 동안에 일어난 네 번째 대량살상 테러였다. 이 시의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다. 이처럼 기독교의 이상을 지켜낸다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사제들, 주교들, 국회의원이 더 이상 존경 받지 못합니다.” 민야 희생자의 친구인 미나 아델이 〈가디언〉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이제 아무도 그들이 하는 위로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진저리가 납니다.”

기독교의 원칙들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조차도 자신들의 마음이 굳어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 [전문 보기: 의로운 분노: 이집트 그리스도인들이 IS의 테러에 맞서는 특별한 방식]

제이슨 캐스퍼 카이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CT 중동 특파원
Jason Casper, “Righteous Anger: Egypt’s Christians Respond to ISIS” CT 2017.6.1.; CTK 201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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