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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과사전급 성경신학
정지영  |  C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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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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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신학
찰스 스코비 지음
강대훈 옮김
부흥과개혁사 펴냄




 
리스도인은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된 계시’임을 확신한다! 그러나 이러한 성경에 대한 확신은 때로 오랜 세월 동안 다양한 상황 속에서 복수 저자들에 의해 쓰인 정경 안의 정경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작동하기도 한다. 성경신학은 조직신학, 역사신학 등과 함께 성경이 말하는 바를 성경 본문 안에서 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신앙적, 학문적 시도이자 논쟁이 가장 치열하게 일어나고 있는 신학 분과다. 최근 출간된성경신학: 성경 전체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다중 주제적 연구방식은 성경신학의 발전과 내용, 논쟁점, 주요 주제들을 명료하게 정리하고 제시해 주려는 도발적이면서도 방대한 작품이다.

이 책은 저자 찰스 스코비가 성경에 대한 높은 견해―성경을 그저 인간의 작품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감으로 된 신적 계시라고 믿는 입장―를 견지하면서 자유주의와 보수주의, 로마가톨릭의 학문적 성과를 통합적으로 균형 있게 다루면서도 성경신학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담은 백과사전이라 할 만하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부분은 서론에 해당하는데, 저자는 성경신학을 ‘성경이 하나님과 세상과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에 대해 말한 것을 순서대로 연구한 것’이라고 정의하고, 성경신학의 역사, 새로운 흐름, 방법, 구조 등을 명쾌하게 정리해 준다. 특히 저자는 성경의 역사적 연구와 교회 공동체의 성경 사용 방식을 긴밀하게 중개하는 ‘중간적 성경신학’을 제안하며, 구약과 신약 성경학자들의 다중적 접근법을 통해 성경신학으로 탁월하게 종합한다.

전체 분량의 90퍼센트에 육박하는 두 번째 부분에서 저자는 성경신학에 대한 자신의 접근 방법을 하나님의 질서, 하나님의 종,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길, 하나님의 명령으로 설득력 있게 구분하고, 이 성경의 핵심 주제들을 다시 20개의 하위 주제로 더 구체적으로 나눠 조직화함으로써 하나님과 그리스도에 대해 지식뿐 아니라 하나님 백성의 삶에 관한 적용까지 상세하게 담아낸다.

최근 성경신학은 구약신학, 신약신학 같이 신약과 구약으로 별도로 다루고 나아가 오경신학, 바울신학, 요한신학 같이 성경 각 권을 더 구분하려는 시도가 보편적이다. 그러나 이 책은 게할더스 보스 이후 계승된 복음적인 입장에서 성경의 다양성과 통일성을 추구해 나가는 성경신학을 구축한다는 면에서 독보적이다. 따라서 이 책은 목사, 신학생, 성경공부 인도자를 포함한 모든 성경 연구자의 서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그럼에도 두 가지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나는 백과사전적 책에 맞게 독자를 필요한 주제와 핵심 내용으로 빠르게 인도해 줄 주제 및 인명 색인이 번역서에서 빠졌다는 점이다. 나머지 아쉬움은 책이 너무 늦게 번역 출간되었다는 점이다. 원서가 2003년에 출간되었으니 거의 15년 동안의 학문적 발전과 성과를 다루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이 책이 다루는 주제가 가장 역동적인 발전을 보이는 분과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CTK 20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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