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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돌아가야 할 자리2017년 9월, ‘무척산 기도원’ 가는 길
박명철  |  C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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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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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신대학교 경남 김해시 생림면 생철리에 위치한 무척산無隻山은 이름 그대로 주변에 짝을 이룰 만한 높이의 산이 없을 만큼 높은 산이다. 해발 700미터 높이의 이 산은 금강산처럼 기묘한 바위들과 깊은 계곡이 있어 산세가 험하다. 버스에서 내리면 곧장 가파른 경사길이 시작되어 숨이 턱 막힌다. 무척산은 첫 인상부터 그리 친절하지 않다. 걸음에 속력을 낼 수 없어서 낑낑거리며 20분 쯤 걸어 오르면 포장된 찻길이 끝나고 좁은 등산로 입구가 열린다. 이제부터는 산길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만들어준 지그재그 길을 사다리를 오르듯 조심스럽게 걸어간다. 여름이 기울었으나 더위는 여전해서 등허리가 흠뻑 젖었고, 얼굴에선 굵은 땀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헉헉거리며 한 시간 쯤 아무 생각 없이 오르면 어느 샌가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가 점점 커지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 요란한 물소리가 주변의 소리란 소리들은 모두 삼켜버린다. 폭포다. 거대한 바위에서 떨어지는 물, 이 깊고 높은 산속 어디에 저토록 많은 물이 고여서 이처럼 끊임없이 떨어져 내리는지 의아하고 신비롭다. 폭포를 만든 비밀은 산정에 펼쳐진 못이었다. 백두산의 천지나 한라산의 백록담을 줄여서 옮겨놓은 듯한, 아담하고도 신비로운 못. 이름도 ‘하늘 못’ 곧 천지天池이다. 어찌 생겼을까? 가야 수로왕 국장 때 장지에 물이 고여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산에 못을 파서 물을 담자 더 이상 고이지 않았다. 그때 판 못이 천지라는 전설이 전해져온다. 천지 아래로는 수로왕이 어머니를 그리면서 지었다는 모은암母恩庵도 있고 보니 여기는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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