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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의 자격주님이 정하신
김은홍  |  C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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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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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커버스토리의 ‘이야기’는 참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08년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한국판을 창간하고 두 번째 호(2008년 7월호)를 준비하던 그해 여름, 꼭 1년 전에 아프간에 사로잡혔던 이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자리에 그때는 이름을 밝히지 않았던 한 형제가 있었습니다. 이번 호의 유바울 선교사가 바로 그입니다.

그때는 그를 선교사로, 그것도, 그를 사로잡았던 그 아프가니스탄의 난민들을 섬기는 사역자로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곤 감히 상상도 못했습니다.

우리 인생에 우리의 계획과 예측대로 되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러면서도 우리는 늘 그렇게 합니다.

여러분에게 이슬람과 무슬림은 어떻습니까? 정직하게 말하겠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별로 희망을 두지 않았습니다. 관심은 많았지만, 그것은 대척점에 있는 다른 집단에 대한 비교와 평가의 대상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나름대로 그들에 대한 계산이 서 있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그들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어떻게 보고 계실까? 그들을 향한 주님의 마음은 어떠하실까? 늦었지만,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국제사회가 “난민 위기”로 거론하는 그 난민들을 만났습니다. 그것도 10년 전에 우리와 불행하게 얽혔던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입니다.

이번 호 커버스토리는 그들을 만나, 우리의 셈법과는 다른 하나님의 시간을 느낀 이야기입니다.

표지 사진 이야기를 보탭니다. 이상합니다. 이슬람권 난민들이라 얼굴을 많이 가렸지만, 그들의 옷차림이며 어렴풋한 인상은 난민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난민 이야기를 일부러 신파조로 끌고 가고 싶지 않은 이유 때문이며, 그들 역시 우리와 똑같이 때로는 옷도 잘 차려 입고, 맛난 것도 먹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온 가족이 모여 기념사진도 찍어 둘 자격이 있음을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정한 기준과 다른, 하나님께서 정하신 자격 기준은 아마 그럴 것 같습니다.

이 사진을 찍은 그 짧은 순간의 행복이 그들에게 길게 찾아오게 되길, 그렇게 되는 날이 속히 이르길 기도합니다. CTK 20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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