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더십 > 목회 이야기
"모든 종류의 사람을 위한 설교"설교자 자신에게 익숙한 것을 포기하라. 당신의 논평, 예화, 유머가 어떤 청중게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
해돈 로빈손  |  Haddon Robinson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11.09  
트위터 페이스북네이버밴드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구글 msn
   
iStock

이 글은 지난 7월 22일 별세한 해돈 로빈슨 교수가 크리스채너티 투데이의 자매지 리더십 저널에 기고한 “Preaching to Everyone in Particular”의 일부입니다. 이번 호와 앞으로 2회 더, 모두 세 부분에 나누어 싣겠습니다.—CTK

 

1년 넘게 목회자의 자리가 비어 있는 매사추세츠 렉싱턴의 그레이스 채플에서 여러 번 설교를 했다. 그 교회에는 굉장히 다양한 성도들이 있었다. 하버드 교수들과 고등학교 중퇴자들, 의사들과 변호사들과 미화원들, 정치 활동가들과 신문도 못 읽는 사람들, 수백 만 달러 자산가들과 최저임금밖에 못 받는 근로자들…. 게다가 인종과 피부색도 매우 다양했다.

이처럼 다양한 성도들 앞에서 설교할 때마다, 이 사람들 모두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책임감에 내 두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설교를 준비를 하면서도 나는 어떻게 하면 내 설교가 이 사람들 모두에게 제대로 가 닿을 수 있을지 마음을 졸였다.

설교자로서 우리의 임무는 이렇게 간단히 표현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종류의 사람에게 모든 것이 다 되는 것. 그런데 실제로 이렇게 되기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면면이 다양한 성도들 전체를 아우르는 설교에 실패한 목회자는 부러진 팔을 맞추는 법만 아는 의사와 같다. 환자가 복통을 호소하면, 그 의사는 그 환자의 팔을 부러뜨린 다음에 그걸 맞추려 들 것이다

다양한 청중에게 다가가려면, 나에게 자연스럽고 익숙한 것을 버려야 한다. “나는 모든 종류의 사람에게 모든 것이 다 되었습니다. 그것은, 내가 어떻게 해서든지, 그들 가운데서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는 것입니다.”(고전9:22) 바울이 이렇게 말했을 때, 그는 그저 전도에 관해서만 얘기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또한 회심한 사람들이 성장하도록 돕는 것에 관해서 얘기했던 것이다. “약한 사람들에게는”—약한 양심을 가진 신자들에게는—그는 약한 사람이 되었다. 그는 그들을 위해 자신의 자유를 제한했다.

다양한 청중에게 설교하려면 설교자인 우리가 희생해야 할 것이 있다. 우리에게는 유머를 사용할 수 있는 자유가 있지만, 포기해야 할 종류의 유머도 있다. 소수집단에게 우리가 이해하는 방식대로 이름을 붙이고 부르는 자유를 포기해야 한다. 우리가 재밌게 본 책이나 영화만 예화로 드는 자유를 포기해야 한다. 교육 수준이나 신앙의 성숙도가 우리와 같은 사람들에게만 설교하는 자유도 포기해야 한다. 때때로 이러한 희생이 우리를 옥죄는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할 것이지만 그렇게 해야 한다.

여성 운동에 반감이 있는 목회자가 있다고 하자. 그는 여성운동 지도자들이나 그들이 하는 활동을 두고 한 마디 슬쩍 걸고 넘어간다. 그렇게 그는 쓸데없이 그 교회 안의 여성들을 소외시킬 위험을 자초한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것을 희생할 때 비로소 우리에게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발언할 수 있는 강단이 생긴다. 바울이 율법을 무시했다면, 율법주의자 유대인은 그를 신뢰할 만한 사람으로 여기지 않았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설교자가 가령 여성 문제에 무신경한 태도를 보인다면, 여성들은 그를 신뢰할 만한 사람으로 여기지 않을 것이다.

왜 이런 어려운 일을 해야 할까? 이렇게 하는 것이 옳기 때문이다. 또 지혜롭기 때문이다.

우리가 상처주기 가장 쉬운 사람들은 예민한 사람들, 곧 복음이나 더 깊은 헌신을 신중하게 고려하면서도 수줍음이 많고, 목회자의 말 한 마디에도 상처 받아서 쉽게 달아나버리는 그런 사람들이다. 떠날 염려가 없는 안정된 사람들은 아마도 우리가 큰 실수를 범하더라도 우리 곁에 딱 붙어 있을 것이다. 우리가 다가가려고 애쓰는 새 신자들은 칠면조처럼 겁이 많다. [전문 보기: 모든 종류의 사람을 위한 설교]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밴드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68길 98 5층  |  대표전화 : 080-586-7726  |  팩스 : 02-6919-1095
발행인 : 오정현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은홍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은홍  |  사업자등록번호 : 214-88-27116  |  통신판매업신고 : 제01-2602호
Copyright © 2017 Christianity Today 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