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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 지독한,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혼란
이진경  |  C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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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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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OCK 얼마 전 유명 영화배우가 교통사고로 황망하게 세상을 떠났다. 공인이나 지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다시 한 번 삶의 의미에 대해, 죽음의 힘에 대해 되새겨보게 한다. 후배와 함께 이 당혹스런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다 후배가 이렇게 말했다. “죽기 전에 한 번이라도 행복해봐야 하는데…” “너, 행복한 순간 많았어?” “아니에요. 저는 행복한 순간이 한순간도 없었어요.” “내가 보기엔 꽤 많았는데…” “아니에요. 로맨스가 없잖아요.” 후배는 갓 마흔을 넘긴 싱글 여성 그리스도인이다. 그녀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에 걸쳐 연애를 했지만 별로 만족스럽지도 설레지도 않은 연애였다고 했다. 연인과 헤어진 이후 주로 2~3년에 한 명씩 유명한 남자 연예인을 대상으로 로맨틱한 감정의 결핍을 농반진반으로 메워나갔다. 야근은 물론 주말 근무까지 해야 하는 과도한 업무량, 마음을 나누지 않고 각기 정글 속 생존에 골몰하는 직장 동료들, 외로움을 가중시키는 가정사 가운데서 살아남는 길은 로맨스의 환상이었다. 물론 그것이 그녀의 갈증을 채워주지는 못했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세상을 살아나가는 현대인들은 숨 한번 깊이 고를 시간 없이 쫓겨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가 왜 이렇게 달리고 있지?’ 생각해볼 틈도 없다. 퇴근을 하고 나면 육체적, 심리적 소진 때문에 얼른 쉬고 싶은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그런 외롭고 고단한 사회생활 속에서 싱글들은 문득 사랑을 생각하게 된다. 사랑이 있다면, 로맨스가 있다면, 가족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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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결혼#비혼#이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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