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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중의 책에 관한 책들
송인규  |  C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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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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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를 강조하다가 성경론bibliology 관련서를 소개하는 순서에 이르면 나는 마음이 좀 불편하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첫째, 성경에 관한 책을 강조하다가 정작 성경 자체를 읽는 일이 소홀히 될까 염려되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보편적 현상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가끔씩 발생하곤 한다. 이러한 주객전도 상황을 비꼬는 우스개 이야기가 있다. 어떤 그리스도인이 신학 지망생인 친구에게 생일 선물로 꽤 유명한 요한복음 주석서를 건네주었다. 몇 달 후 그 그리스도인은 생일 선물 받은 친구를 우연히 어떤 선교 대회에서 만났다. 안부가 오간 후 그는 “내가 자네에게 선물한 그 요한복음 주석이 어떻든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 신학 지망생이 대답했다. “아, 그 주석 책? 참 좋은 책이더구먼. 그런데 그 책 가운데 어쩌다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 나올 때에는 가끔씩 성경도 참조했지.” 물론 그렇다고 하여 성경론에 관한 책과 책 읽기의 중요성을 마다할 수는 없다. 단지 이런 책 읽기에 부수적으로 따르는 폐해를 늘 의식하여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고 나면 또 한 가지 이유가 장벽처럼 우뚝 선다. 성경론에서 취급해야 할 분야가 광범위하고 다양하다는 사실이다. 소개해야 할 책이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이다. 어차피 책 소개는 ‘선별’을 전제하게 마련인데, 성경론에 대한 책 소개는 더욱 더 선별의 작업에 박차를 가하지 않을 수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나는 다소 임의적이지만―또 어떤 경우 서로 조금씩 겹치기도 하지만―다섯 분야로 나누어 성경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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