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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침묵, 그 분의 귀에 음악 같으니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가장 기쁜 소음은
샌드라 멕크레켄  |  Sandra McCrac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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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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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초에 나는 조용한 주말을 보내기 위해서 켄터키에 있는 한 수도원을 찾았다. 넓고 푸른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는 채플과 게스트 룸들은 평화로운 호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내 방 가구들은 소박했다. 창밖 나무들이 내다보는 곳에 의자 하나가 있는 소박한 방이었다. 그곳 수녀들은 식사할 때에도, 일할 때에도, 수도원 경내를 평화롭게 걸을 때에도, 고요한 침묵을 유지한다. 하루 내내 규칙적인 간격으로 드리는 찬송과 기도만이 그 침묵을 깨트린다. 그 방문은 나에게 휴지休止의 시간이었다.

나는 생기 넘치는 초등학생 아이 둘과 함께 도시에서 산다. 이것이 나의 실제 삶이다. 아이들도 은혜를 누리면서 산다. 아이들답게 걸핏하면 투덕거리고, 질문하고, 요구하는 그런 은혜를. 처음 엄마가 됐을 때, 나는 내 갓난아기의 울음소리를 듣는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놀랐다. 나는 그 울음소리 자체 때문에 힘이 든 것인지, 아니면 그 울음소리가 일깨운 책임감의 무게 때문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아기의 울음소리는 나의 오랜 삶의 침묵을 깨트렸다.

최선의 노력으로도 삶의 갑작스런 변화의 계절들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첫 입학, 새로운 도시 또는 아파트, 결혼, 장례, 새 직업. 변화에는 항상 어떤 종류의 아우성이 동반한다.

요즘 나는 그 어느 때보다도 침묵을 갈구한다. 그러나 삶이 우리를 끌어당기는 만큼 고요함은 연습이 필요하다. 이것은 처음에는 불편하다. 내가 침묵 가운데 있을 때, 내 마음 그늘진 곳에 있던, 내가 애써 외면했던 것들이 표면으로 올라온다. 그러나 잠시 후에 나는 하나님의 미세한 속삭임에 내 두 귀를 맞출 수 있다. 침묵 가운데, 기도는 말 없는 간구와 주의 깊은 기대가 되어 나타난다. 바로 여기서 기도는 쌍방향 대화가 된다. 침묵은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일 자세를 갖추도록 도와주는 기다림의 자세이다.

침묵은 단지 사서나 성직자를 위한 것이 아니다. 침묵은 인간의 번영에 본질적인 것이다. 토머스 머튼은 “음악이 좋은 것은 그 소리 때문만이 아니라 그 가운데 있는 침묵 때문이다: 소리와 침묵이라는 매력이 없다면, 리듬도 존재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우리는 소음의 문화와 침묵의 빈곤에 눌려 있다.

생산성이 우리를 계속 움직이게 만든다. 우리의 야망은 경력과 돈을 좇으며 언젠가는 우리가 쉴 곳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헛되이 바란다. 우리의 머리와 트위터 피드에는 온갖 정보로 넘쳐 나지만 지혜나 지혜의 말은 없다. 우리의 폰은 한시도 쉬지 않고 울리며 우리를 커뮤니케이션으로 내몰며, 점진적인 그러나 중독성 있는 어떤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우리는 공동체를 원하지만 문자 커뮤니케이션에 안주하다. 우리는 소속하기를 갈망하지만 거래에 머문다.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보여주고 싶지만 소셜 미디어에 안주한다. 그러나 침묵은 마치 재활처럼 포괄적인 저항이다. 침묵을 통해 우리는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삶의 모든 면을 다시 움직일 수 있게 된다. 곧 협동과 자제와 기쁨을 다시 얻을 수 있게 된다. [전문 보기: 우리의 침묵, 그 분의 귀에 음악 같으니]
 

샌드라 맥크레켄 내슈빌에 사는 싱어송라이터이다.
Sandra McCracken, “Our Silence, Music to His Ears” CT/CTK 20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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