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이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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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이어주기
  • 존 오트버그/ 데렉 키프
  • 승인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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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교회가 우울증을 다루고 예방하는 방법

 

   

존 오트버그는 저명한 목회자이자 작가다. 그러나 그가 신학석사 외에 풀러 신학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우울증 관련 책을 두 권이나 집필한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캘리포니아 멘로파크 장로교회 담임목사 오트버그야말로 인간을 쇠약하게 만드는 이 ‘질병’에 지역교회가 대처할 방법을 가장 잘 조언해 줄 적임자일 것이다.


교인들이 우울증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교회가 도울 방법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영적 문제를 심리학 용어로 설명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무엇이 생리적 문제이고 심리적 문제인지, 또 무엇이 영적 문제인지, 이에 대한 분명한 경계는 없습니다. 각자 완전한 논리 체계를 가진 것 같지만 이들 용어 영역은 실상 많은 부분이 겹칩니다.

교회는 이런 복잡성을 이해해야 합니다. 무엇이 우리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어디까지가 우리 책임의 한계인지 선을 긋는 문제는 매우 복잡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문제를 단순화하고자 한다면 우울증 환자들을 제대로 섬길 수 없을 것입니다. 


멘로파크 교회는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을 어떻게 섬기고 있습니까?

우리 교회 사역 중 가장 높이 평가받는 것 하나는 ‘HELP’[Hope(희망), Encour-agement(격려), Love(사랑), Prayer(기도)] 사역입니다. 이 사역은 정신적ㆍ정서적 건강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그 가족들을 지원하는 모임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같은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모임에 참여하고, 같은 언어로 이야기하고, 서로의 짐을 함께 품는 것입니다. HELP는, 모임 참석자들이 교회에서 정기적으로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지만, 주로 입소문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왜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공개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사람의 상황과 경험, 현실의 고통에 관한 이야기는 그것을 듣는 사람들을 일깨우고 도움을 줍니다. 심지어 그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문제를 처리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얼굴을 보면, 시대에 만연한 우울증은 단지 통계자료나 <타임> 기삿거리가 아니라 우리 곁에 앉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됩니다. 그것이 우리의 가슴을 크게 넓힙니다.

멘로파크 교회는 공식적인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HELP 사역과 스데반 돌봄 사역, 그리고 다양한 수준의 도움을 제공하는 집사 사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에게 전문 상담가를 추천하며, 필요한 경우 사람들이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교회위원회 기금을 지급합니다. 우리는 다수의 일대일 사역에서 소모임 사역으로 활동을 바꾸었습니다. 이쪽이 더욱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고 또한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지역교회가 일대일 사역을 할 경우 외부 도움을 받는 편이 최선이라고 보십니까?

필요하다고 봅니다. 교회가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각 개인에게 일대일 도움을 주고자 하면 자원이 지나치게 집중될 수밖에 없고 실제로 도울 수 있는 사람 수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튼튼한 위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교회 사역에서 중요합니다.

 

교회가 취할 수 있는 예방책이 있을까요?

교회가 더욱 효과적으로 사역하려면 친밀한 관계를 제공하는 진짜 공동체를 세워야 합니다. 이것이 교회가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하면서도 가장 큰 공헌입니다. 제니스 이글랜드(Janice Egeland)라는 의료사회학자가 아미시 공동체 내 우울증 발병이라는 흥미로운 연구를 진행했는데, 그 연구에 따르면, 반응성 울병 발병률이 같은 지역의 어떤 교파보다 아미시 공동체에서 현저하게 낮았습니다.
이와 비교하여 복음주의 그리스도인의 경우 발병률이 해당 지역 인구의 평균 발병률과 실제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는 복음주의가 우리 문화의 큰 부분인 까닭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고, 또한 사람들이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우울증 발병이 현저히 낮은 공동체를 구축할 여지가 남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아미시 사람들은 주류 문화에서 분리되기 위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복음주의로서는 그러한 급진적 분리는 가능할 것 같지 않습니다. 우리의 소명은 “세상에 살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복음주의자들은 세상 안에 있지만 우울증 발병률을 낮추는 대안 공동체를 이룰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정말 흥미로운 실험이 될 것입니다. 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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