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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의 해를 맞으며
김은홍  |  C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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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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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K는 해마다 1/2월호에 ‘올해의 책’을 선정하여 발표합니다. 대체로 한 해를 마감하고 결산하는 12월에 이런 행사를 하는데, CT는 오래 전부터 ‘올해의 책’을 새해 첫 호에 발표하고 있습니다. CTK도 처음에는 한국 기독교 출판의 큰 몫을 외서—그것도 미국에서 출간된 영어로 된 도서—가 차지하는 현실을 감안하여 CT의 ‘올해의 책’에 어떤 책들이 선정되는지 먼저 살펴보자는 취지에서 1/2월 전통을 수용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1/2월 올해의 책 발표’에 저희 나름의 취지가 분명히 서 있습니다. 책이라는 것의 진가는 읽은 사람이 아니고서는 알 수 없는 법이지요. 이번 1/2월호에 저희가 뽑아 여러분에게 소개하는 책들은, 지난 1년 동안 여러분의 동료 그리스도인들이 읽고 좋은 책이라 인정한 책들입니다. 말하자면, 먼저 읽은 이들이 읽지 않는 이들에게 같이 읽어보자 권하는 책들입니다. 그래서 저희 CTK의 ‘올해의 책’은, 오늘날처럼 모든 것이 쉽게 잊히는 세상에서 가치 있는 책의 생명을 (최소한 1년 더) 연장하는 역할도 하지 않나 싶습니다.

특별히 ‘CTK 올해의 책 2018’에는 눈에 띄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올해의 책 대상과 우수상이 동일한 글쓴이에게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동일 저자의 두 책이 후보에 올랐을 때 선정 위원들은 잠시 고민을 하였지만, 선정 과정에 ‘작위’를 배제한다는 원칙에 따라 예기치 않은 이 결과를 그대로 따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되물어보았습니다. ‘복음의 공공성’을, 다시 말하면, “나의 사사로움을 넘어서는” 복음을 역설하는 글쓴이의 두 책이 오늘 우리—그리스도인 개개인과 공동체로서의 교회—에게 주는 울림은 무엇인가?

오늘 우리 사회는 교회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냥 바라보는 게 아니라 어찌하나 지켜보고 있는 것이지요. 그 의도가 선하든 악하든, 이러한 감시 또는 관심은 이 땅의 교회가 그만큼 책임 있는 자리에 서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2018년 새해는 저희 CTK로서도 참 뜻 깊은 해일 것입니다. 창간 10주년을 맞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창간호의 ‘하늘바래기’가 떠오릅니다. 그 글의 제목은 “주님이 보내신 세상에서 우리는”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 “우리의 영혼이 강탈당하지 않길 바라시면서, 주님은 우리를 세상으로 보내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창간 10주년의 해, 2018년 한 해, CTK는 복음과 교회됨의 의미를 끊임없이 되물어 볼 작정입니다. CTK 20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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