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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부부의 소명교회에서 아이가 없는 가정의 간증이 필요한 이유
매튜 리 앤더슨  |  Matthew Lee And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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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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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ock 영화 〈업〉의 첫머리에 나오는 인상 깊은 몽타주 장면에는 불임의 슬픔이 흐른다. 부부에게는 신혼의 기쁨이 있는가 하면, 황혼기의 환희도 있다. 위기의 순간, 부부 공동 불임이라는 사실을 알고 망연자실한 칼은, 쓸쓸한 표정으로 정원에 앉아 해를 향해 눈을 감고 있는 엘리를 바라보고 있다. 영화 〈업〉up의 몽타주 장면에서는 등장인물들이 말을 하지 않는데, 이 장면의 침묵은 더 각별하다. 칼과 엘리를 짓누르는 슬픔의 무게가 관객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그 무엇으로도 두 사람의 슬픔을 달랠 수 없었지만, 칼이 “모험 책”—엘리가 어릴 때부터 만든 이 모험 스크랩북에는 두 사람이 채워야 할 공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을 엘리의 무릎에 올려놓자 비로소 고통에서 벗어난다. 내가 아는, 불임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묘사이다. 특히 이 5분은 내가 본 영화들 가운데 가장 따뜻한 장면이다. 그러나 인생 후반부에 칼과 엘리에게 주어진 모험들은 그들이 원했던 멋지고 색다른 드라마가 아니다. 그들은 언젠가는 남미의 폭포 위에서 사는 것을 꿈꾸어왔다. 그러나 꿈과는 달리, 타이어가 터지고, 지붕을 수리해야 하고, 골절로 입원하는 삶의 연속이다. 고비마다 맞닥뜨리는 세상살이의 문제들이 어릴 때부터 추구하던 두 사람의 꿈을 방해한다. 그러나 엘리가 세상을 떠나고 모험 책은 다 채워지지 않았지만, 전혀 공허하지 않다. 두 사람이 누린 풍부한 사랑을 보면서 관객들은 흡족함을 느낀다. 그들의 사별의 슬픔은 꿈을 이룰 수 없다는 데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더 이상 함께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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