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을 두려워 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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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두려워 할 이유가 없다
  • 매트 레이놀즈 | Matt Reynolds
  • 승인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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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WE STAND 지금 우리는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고통스런 경험으로부터 알고 있듯이, 유혹temptation에 저항하기는 어렵지만 유혹에 빠지기는 쉽다. 매일 수백 가지 방식으로 우리는 편법을 쓰고, 남을 부당하게 대우하고, 우리의 걷잡을 수 없는 욕망을 채우려는 유혹에 빠진다.

때로는 그 위험을 알아차리고 그 흐름에 저항하려고 안간힘을 쓰기도 하지만, 우리는 안락의자에 몸을 맡기듯 죄에 빠져버릴 때가 많다. 이렇듯 빈번한 실패에 우리는 수치스러워하고 의기소침해진다.

유혹은 이미 충분히 불공정한 싸움인데, 왜 하나님께서는 이런 어려운 싸움을 한사코 부추기시는 것일까?

주님의 기도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최근 발언의 핵심에 바로 이러한 의문이 있다. 산상수훈 중에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치셨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Lead us not into temptation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마6:13)

지난 12월 이탈리아의 한 텔레비전 방송에서 교황은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lead us[우리를 시험으로 이끌지] 마시옵고”를 “우리가 시험에 빠지도록 내버려두지 마시옵고”Do not let us fall into temptation로 번역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기도문의 일반적 번역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죄에서 끌어내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죄로 밀어 넣으신다는 인상을 준다는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 교황의 논점이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실 분이 아니라면, 우리는 그렇게 기도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교황은 의로우시고 자비로우신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을 영적 타락의 길에 내버려두지 않으신다고 강조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는 것은 바로 사탄이다. 그것은 사탄의 일이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교황의 신학적 직관은 불합리하지 않다. 그는 시험을 하나님 탓으로 돌리지 않는다. 시험은 궁극적으로 우리의 정결하지 않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야고보는 우리에게 이렇게 상기시킨다. “시험을 당할 때에, 아무도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당하고 있다’ 하고 말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않으시고, 또 시험하지도 않으십니다. 사람이 시험을 당하는 것은 각각 자기의 욕심에 이끌려서, 꾐에 빠지기 때문입니다.”(약1:13-14)

그러나 교황의 해석은 언어의 정확도 면에서는 그 기초가 위태롭다. 신약학자 대니얼 월리스는 그의 블로그에서 교황의 주장은 학자들의 일치된 견해에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평했다.

“이끌지 마시옵고”lead us에서 크게 벗어난 번역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우리에게 익숙한 표현으로부터의 황급한 퇴각에 대한 충분한 경고가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유산으로 물려받은 형식에 경의를 표하려고 이를 악물고 주님의 기도를 암송할 필요는 없다.

그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 볼 때 “우리를 시험으로 이끌지 마시옵고”는 이상하고 불편하게 들리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표현에는 그 대안적 표현들이 필적할 수 없는 풍부한 의미가 들어 있다.

“우리가 시험에 빠지도록 내버려두지 마시옵고”는 하나님께 보호자와 구조자의 역할을 맡긴다. 그리고 확실히 우리에게는 이러한 형식의 아버지의 돌봄이 절실하다. [전문 보기: 시험을 두려워 할 이유가 없다]

 

 

매트 레이놀즈 CT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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