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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딸들에겐 아빠가 필요해요”빌리의 자녀들은 아버지에게 감사한다. 반면에 그들은 단지 그가 좀 더 가까이 있어주기를 바랐다.
케리 와이어트 켄트  |  Keri Wyatt K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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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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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랭클린 그레이엄이 다섯 살이었을 때, 그의 아버지는 빌리 그레이엄 십자군Billy Graham Crusade[훗날 ‘빌리 그레이엄 전도협회’로 이름을 바꾸었다]에서 6개월간 설교하기 위해 호주에 있었다. 여느 어린아이들처럼, “저는 아침에 일어나 복도를 따라가 엄마 침대 속으로 기어들어갔어요.” 프랭클린은 말한다. “그런데, 어느 날 집에 들어가니 아빠가 집에 오신 겁니다. 아빠가 침대에 있는 거예요. 제가 엄마에게 물었지요. ‘저 사람은 누구에요?’”

이것은 그들의 아버지가 빈번하게 오랫동안 집을 비운 단적인 예라고, 그렇지만 아버지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었다고 빌리의 자녀들은 말한다. 아버지가 때로는 가족보다 사역을 선택했지만, 그들을 깊이 무조건적으로 사랑했다는 것을 그들 역시 알고 있었다.

그레이엄의 자녀들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극복해나갔다. 그레이엄의 다섯 자녀 가운데 셋이 이혼을 했고, 두 아들은 드러내놓고 반항을 했다. 그들 모두가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복음 전도자의 자녀라는 사실 때문에 힘들어했다.

현재 그레이엄의 자녀들은 모두 전임 사역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부모님을 존경하고 경외한다는 것이다. 성인으로서 그들은 은혜의 렌즈를 통해 유별났던 자신들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본다. 장남 기기 그레이엄 포어맨Gigi Graham Foreman은 일곱 권의 책을 썼고, 인기 있는 강사이다. 앤 그레이엄 로츠Anne Graham Lotz는 미국과 해외에서 부흥사경회와 컨퍼런스를 주관하는 앤젤 미니스트리즈AnGeL Ministries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러 권의 책을 저술했다. 루스 “버니”그레이엄Ruth “Bunny” Graham은 교회 내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을 돕는 사역단체인 루스 그레이엄과 친구들Ruth Graham and Friends을 인도하고 있으며, 글도 쓰고 강연도 하면서 폭 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프랭클린 그레이엄Franklin Graham은 빌리 그레이엄 전도협회(BGEA)와 자선 구호 단체인 사마리아인의 지갑Samaritan’s Purse의 최고경영자이며 대표이다. 막내인 네드 그레이엄Ned Graham은 목사이며, 현재 (그의 어머니 루스 벨 그레이엄이 선교사의 딸로서 자라났던) 중국에서 성경을 인쇄하고 배포하는 일을 하는 단체인 이스트 게이츠East Gates를 운영하고 있다.
 

‘아버지를 세상 사람들에게 빼앗기다’

“내 아버지는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아버지가 아니셨지요.” 앤이 CT에 말했다. “여러 면에서 어머니는 우리의 어머니시만 아버지에게도 어머니 역할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어머니의 빈자리가 이토록 휑한 것입니다.” (그들의 어머니는 2007년 돌아가셨다.)

그레이엄 가는 루스의 부모님인 버지니아와 L. 넬슨 벨을 포함하여 은퇴한 많은 선교사들이 정착한 노스캐롤라이나의 몬트리트에서 자녀들을 양육했다. “저희는 빌리 그레이엄의 아이들보다는 벨 박사님의 손주로 더 잘 알려졌습니다.” 기기가 먼저 말한다.

벨 부부와 BGEA 직원들이 자녀 양육을 도왔다. 매일 아침과 저녁, 온 가족이 모여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빌리가 집에 있을 때에는 직접 가정예배를 인도했다. 의무적으로 성경을 암송하는 것 역시 그레이엄의 양육방식의 한 부분이었다. “최소한 한 구절이라도 외우지 않으면 주일 오후 밖에 나가 놀 수가 없었습니다.” 프랭클린이 말한다.

빌리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가족과 함께 있을 때에도 자신에게 다가오는 낯선 사람에게 항상 기꺼이 말을 걸었다. 그리고 참을성 있게 그들의 말을 들어주었다. “저로서는 아버지로서의 한 사람과 공인으로서의 한 사람을 구분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지요. 아버지를 세상 사람들에게 빼앗겼어요.” 기기는 CT에 말했다. “그러나 저는 평범한 아빠였으면 좋겠다며 욕조에서 울던 것을 기억한답니다.”

여덟 살 때, 기기는 부모님을 따라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를 간 적이 있는데, 그것은 몇 번밖에 안 되는 부모님과의 여행 가운데 하나였다. 어느 날, 일어나 보니 부모님은 그녀를 돌볼 직원을 남겨 둔 채 그녀에게 아무 말도 없이 호텔을 떠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기의 말에 따르면 세 딸 모두가 기숙학교에 갔는데 그녀는 “집에 너무 가고 싶어서” 울었다고 한다. 학교에서 그녀는 “더 이상 숨겨지지 않고, 그대로 노출되었으며, 사람들로부터 비현실적인 기대를 받았다.” 한번은 교장선생님이 그녀에게 큰 소리로 기도해보라고 말한 후, 기도가 끝나자 그녀를 꾸짖었다. 왜냐하면 그녀의 기도가 “빌리 그레이엄의 딸이 기도하는 모습이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빌리는 자녀들 개개인에게와 또 가족 전체에게 방문할 장소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기도를 부탁하면서 사역을 위해 기도해달라는 편지와 엽서를 정기적으로 보냈다. “버니”라 불리기도 하는 루스는 그 편지들을 모두 모아두었다고 있다고 CT에 말했다. “그분은 저를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 양육하셨어요.” 그녀가 말한다. “아빠에겐 아주 무거운 책임이 있었지요. … 아빠는 우리를 사랑하셨어요. 그러나 곁에 없었지요.”

기기도 같은 말을 한다. “아빠가 곁에 없다는 사실 때문에 엄청난 불안감이 찾아왔어요. 그러나 아빠는 항상 애정이 깊으셨어요. 그리고 제가 어른이 되자 엄마와 아빠랑 더 많은 시간을 보냈지요. 하나님께서 제가 잃어버린 시간들을 돌려주신 느낌이었어요.”

반면에 네드는 보다 부드럽고 다가가기 쉬운 아버지로 기억한다. 그는 어렸을 때 아버지의 침실 문을 두드리다가 중요한 전화통화를 방해했던 일을 떠올린다. “‘잠깐만요, 린든’[미국 36대 대통령] 하고는 수화기를 가슴 위에 올려놓으시고는 저에게 들어오라는 손짓을 하셨지요.” 네드는 2007년 카리스마 기사를 떠올렸다. “그것은 곧 제가 미국 대통령보다 중요하다는 말씀 같았어요! 저는 침대 위로 기어 올라가서 아빠 가슴을 베게 삼아 누워있는 것만으로도 좋았지요.” [전문 보기: “어린 딸들에겐 아빠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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