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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이 아이들의 웃음을 앗아간 땅, 우리는 그곳으로 갔다
정진섭  |  C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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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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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종교 분쟁으로 오랜 기간 내전을 겪은 민감한 지역이라 국명과 지명, 인명을 밝히지 않습니다. ―CTK 사진 제공: 한국컴패션 숨이 턱 막히는 더위, 밀림 속에서 차선조차 드물게 나타나는 위험하고 꼬불꼬불한 산길을 10시간 동안 달렸습니다. 함께 차에 탄 교인들은 빠짐없이 멀미를 하고 처음 보는 벌레들에 온몸을 긁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해가 기울었습니다. 더 갈 수 없어서 야영을 했던 마을에서 한국에서 준비해 간 모기장을 치고 밖에서 잤습니다. 낮엔 순하기만 하던 마을의 개들이 밤이면 맹수로 변하고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벌레 때문에 어떻게 잘까 싶었지만, 험한 도로에 시달리다 보니 너나 할 것 없이 지쳐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또 달리고 달려 마침내 목적지가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수도에서 이곳까지, 이 나라를 동서로 횡단하면서 달라진 풍경이 들어왔습니다. 단순히 가난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같은 가난이라도, 같은 시골풍경이라도 이곳은 달랐습니다. 어두움과 무표정, 절망의 그늘이 너무나도 짙었습니다. 마을의 집들은 다 총탄에 구멍이 숭숭 뚫렸고 집안에는 그에 못지않은 어려운 삶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웃지 않았습니다. 외지인들을 경계했습니다. 시골에서 가면 볼 수 있는 그런 해맑은 어린 아이들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남자 어른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몸이 불편한 노인들, 십대인데도 아이를 서넛씩 낳은 어린 엄마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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