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아이들에게서 다섯 교회를 보았다 [구독자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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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아이들에게서 다섯 교회를 보았다 [구독자 전용]
  • 신기원
  • 승인 20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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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차이 리(13세).요드사폴 푸싱(12세).끼띠난 라제(11세). 안위사 카티카치윈(12세). 폰라크릿 란글롬본(9세).사진 한국컴패션 2011년, 그해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학교가 두 동강이 났다. 사람들이 나뉘었다. 마음이 갈라졌다. 상처가 깊었다. 게다가 북극 한파와 시베리아의 한랭전선이 유별했다. 뼛속까지 시린 추위가 무엇인지 반드시 보여주고야 말겠다는 겨울왕국의 어명이 있었는지, 추위는 살을 에었고 바람은 칼을 담았다. 나폴레옹의 거대한 꿈을 앗아간 모스크바의 추위와 혹한을 ‘제너럴 프로스트’General frost라 불렀다면 그해 밀알두레학교에 불어닥친 맹렬한 추위는 ‘동장군’冬將軍[‘제너럴 프로스트’를 일본이 번역하여 쓰기 시작한 것을 우리가 다시 들여다 쓰고 있는 표현임―CTK]이라 부르기에 모자람이 없다. 밀알두레학교는 그렇게 2011년 엄동설한에 시작되었다. 공부할 장소와 공간을 찾기 위해 3개월 동안 돌아다닌 곳만 서른 군데, 경기도 구리와 남양주 일대에 웬만한 곳은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학교를 할 만한 곳이라면 자다가도 뛰쳐나갔다. (그래서 더 추웠다.)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학교를 시작하게 된 곳은 남양주시 호평동 640번지 메인시네마타워 5층 학원 건물이었다. 교사 28명과 학생 85명, 총 103명의 밀알두레 교육 공동체는 유난히 추웠던 겨울을 지나 빼앗긴 들에도 봄이 온다는 3월, 드디어 문을 열었다. 새로운 길 12학년제 기독대안학교, ‘밀알’의 헌신과 ‘두레’의 나눔을 꿈꾸는 학교, ‘예수님 가르침 그대로’를 지향하는 학교. 밀알두레학교는 이렇게 시작을 알렸다. 나는 이 학교의 교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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