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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들을 향한 하나님의 큰 그림
임지원  |  C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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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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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가 많은 동네에 살고 있다. 폭염, 폭설, 미세먼지 “매우 나쁨” 같은 극단적인 날씨 상황이 아니면 거의 매일 놀이터에서 우연이를 놀게 한다. 일명, 놀이터 봉사. 누가 보면 한가한 아줌마들끼리 모여 노닥거리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실제로 서너 시간씩 밖에 앉아 있는 건 생각보다 피곤한 노동이다. 그래도 마음 맞는 엄마들과 수다를 떨며, 그 시간을 나름 즐기려고 노력한다.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아이들 이야기는 애피타이저. 점점 마음의 문이 열리며 쏟아져 나오는 시댁과 남편에 대한 울분, 출산을 하며 생사를 넘나든 경험담이 우리 수다의 메인 디시다. 사실 나의 출산 스토리(공감일기 1편에서 자세히), 어디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다큐 수준이 아닌가! 하지만, 내가 놀이터에서 만난 동네 아줌마 거의 대부분이 출산의 영웅이다. 생사를 오가는 그때의 순간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나누다 우리는 어느 순간 깊은 한숨을 함께 쉰다. 그러고 나면 우리 아줌마들은 십년 우정도 울고 갈 동지가 된다. 서쪽 하늘에 걸린 해가 놀이터를 뜨겁게 데우고, 이제 그만 놀고 들어가 집도 정리하고 저녁밥도 준비하면 좋겠는데, 놀이가 무르익은 아이들은 “1분만”을 외친다. 그래, 놀이터에서 노는 게 창의력 발달에 그렇게 좋다는데, 저녁밥은 대충 먹기로 하고 좀 더 놀게 하자. 우리는 다시 주저앉는다. 그리고 시작되는 새로운 주제. “출산, 힘들었죠. 그래도 뱃속에 있을 때가 편했다는 어른들 말, 뭔지 알 거 같아요.” 출산 이후 파도처럼 몰려온 엄마로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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