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그의 옷자락을 만지다, 기적을 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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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그의 옷자락을 만지다, 기적을 훔치다
  • 리즈 커티스 힉스
  • 승인 201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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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여인들_혈루증 앓는 여인] [마가복음 5:25-34]iStock“내가 그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나을 텐데.”(막5:28) 연신 피를 흘리면서도 오직 믿음 하나로 힘을 내어, 50킬로미터나 되는 먼 길을 온, 이름 없는 한 여인은 이렇게 생각했다. 그녀의 생각은 무모할 정도로 담대했다. 모세의 율법에 따르면, 율법이 정한 부정한 사람들은 그 누구도 만질 수 없었기 때문이다. 더더구나 하나님의 아들에게 손을 댈 생각을 하다니. 그러나 절박한 여인들은 필사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12년 동안 그녀의 몸에선 피가 멈추지 않았고, 몸은 아팠고, 사회적으로는 소외당했다.절망과 결단당시의 의사들은 그녀의 병을 고칠 수 없었다. 따라서 그녀는 “재산도 다 없앴으나, 아무 효력이 없었고, 상태는 더 악화되었다.”(막5:26) 우리 가운데도 이 여인과 같은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의술로 고칠 수 없는 병과 오랫동안 씨름하고 있다. 줄곧 의사를 찾아가지만, 값비싼 약 처방만 가지고 돌아올 뿐인 이들에게는 소망은커녕 좌절과 수치만 남아있다.이 이야기에서 진정한 기적은 병이 나을 것이라는 그녀의 믿음이다. 모든 부정적인 현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는 다시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온갖 병에 걸린 사람들을 고쳐 주는”(막1:34) 어떤 사람에 대해 듣자, 곧 가버나움으로 향했다. 50킬로미터나 되는 먼 길을 왔으니, 나라면 다짜고짜 예수님 앞에 몸을 던지며, 도와달라고 애걸했을 것이다. 그러나 혈루증을 앓던 그 여인은 그렇게 하지 않고 “무리에 섞여 뒤로 다가와 예수님의 옷을 만졌다.”(막5:27) 법대로라면, 그녀가 만진 예수님도 불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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