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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의 전 트라우마
임지원  |  C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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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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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추석과 며느리. 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네 번째 공감일기를 썼다. 엄청 빨리. 구구절절 내 한풀이로 가득한 그런 글. 쓰면서도 불안하긴 했다. 큰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하니, 뭘 말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며 좀 절제할 필요가 있지 않으냐며 혹독한 비평을 내놓았다. 그래, 나도 모르게 내가 명절에 경험하고 느낀 여러 가지를 철저하게 나 중심으로 늘어놓았으니, 그럴 법도. 엄마가 부끄럽구나. 도공이 자신의 도자기를 망치로 부수듯 다시 쓰기로 한다. 못내 부숴버리지 못한 부끄러운 글은 번외 편으로 숨겨두기로. 하지만, 그렇다고 공감일기를 쓰는 아줌마로서 이 문제를 그냥 덮고 가는 건 무책임한 거 아닐까? 고민에 빠졌고, 다시 심기일전해 이 가을, 아줌마들을 대표해 뭔가 이야기하리라는 결심에 이르렀다. 한풀이는 절제하고 느낌 있게! 마감까지 얼마 안 남았고, 나는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그래, 딱 한 가지에 집중하자! 전煎, 나는 너로 결정했다. 그렇다. 바로 동태전, 동그랑땡, 애호박전, 바로 그 전이다. … 내가 처음으로 전을 부치기 시작한 건, 1999년 가을, 결혼 전이었다. 어쩌다 보니 명절 즈음 예비 시댁을 방문하게 되었고, 방문한 김에 인턴 며느리 느낌으로 전에 입문했다. 쪼그리고 앉아 작은 사각 전기 프라이팬에다 동태전을 부쳤다. 아주 오래 전 일이지만, 그날의 기억은 나쁘지 않다. 분명 그랬다. 작은 어머님과 함께 동태전을 뒤집으며 ‘나도 이제 새댁이 되는 구나!’ 꿈에 부풀었던 기억들. 신나게 동태전을 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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