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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환멸의 시대, 회심과 변심 사이에서 살다그들의 환멸을 통해서 우리는 각성할 수 있을까
정지영  |  C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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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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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독교문서선교회CLC 환멸, 요즘 기독교 세계의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고 이 단어를 떠올리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혹시 내가 모르는 다른 뜻이 있을까 싶어 찾아본 사전은 이 단어를 “꿈이나 기대나 환상이 깨어짐. 또는 그럴 때 느끼는 괴로우면서도 속절없는 마음”이라 친절하게 풀이해 준다. 환멸, 그렇다! 우리가 기대했던 ‘복음주의 기독교’의 꿈이 산산이 깨져버렸다. 복음주의 계보에 당연히 이름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었던 찰스 웨슬리, 윌리엄 윌버포스, 존 헨리 뉴먼 같은 복음주의 지도자들의 자식들이 부모의 전통에 환멸을 느껴 떠났던 것처럼, 이제 복음주의 전통에 머물러 있고 싶은 이들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이런 모멸감 속에서 「복음주의 환멸」에 어찌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겠는가. (우리말로 옮긴 책의 제목은 원제―Evangelical disenchantment―의 뜻을 거의 그대로 담은 것이다.) 복음주의 환멸: 복음주의를 떠난 거인들 데이비드 햄튼 최상준 옮김 기독교문서선교회 펴냄 1940년대 일명 “원숭이 재판” 이후 전개된 언론의 조롱과 대중의 외면이 상징하듯 한동안 학문적 관심은커녕 철저히 무시당했던 복음주의가, 자유주의 주류 개신교의 몰락과는 반대로 20세기 후반 오히려 르네상스를 맞았다. 그러자 기존의 세속화 이론으로는 그런 종교 현상을 설명할 수 없음을 깨달은 사회학자나 종교사학자 들은 물론이고 패배의식에 찌들었던 신학자들조차 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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