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를 올바로 사용하라 [구독자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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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를 올바로 사용하라 [구독자 전용]
  • 송인규
  • 승인 2018.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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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규 교수의 책 이야기 | 책집에서 ISTOCK 오늘날 논문/학술문 형태의 글쓰기―신학적 글쓰기도 그 범주에 속하는데―에서 주와 주의 활용은 필수불가결한 사항으로 되어 있다. 신학적 글쓰기를 하면서 주를 도외시하는 일은 아예 그런 글쓰기를 포기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글에서 주의 명칭에 대해, 주를 사용하는 목적에 대해 기술하고자 한다. 그런 연후에는 주의 사용과 관련하여 삼갈 바가 무엇인지 논할 것이다. 먼저 주에 관한 다양한 명칭부터 살펴보자. 주의 종류와 명칭 “주”註는 사전에 보면 “어려운 말이나 글의 어떤 부분에 대하여 이해를 돕고자, 그 뜻을 자세히 풀어 주거나 보충 설명을 더하여 주는 글이나 말”로 묘사되어 있다. 그런데 주를 나타내는 명칭은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어 훨씬 다양하게 등장한다. 이 여러 가지 명칭들을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 답변은 주의 종류를 범주화하는 데 있다. 나는 주의 종류를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i) 작성자에 따른 구분 이것은 주를 창출한 이가 누구냐에 따른 구분이다. “원주”原註는 애초에 주 달기 작업을 한 이의 주를 말한다. 그에 반해 “부가주”附加註는 원저자가 만든 것이 아니고 편집자나 번역자가 부가적으로 제공하는 주를 가리킨다. 과거에 발간된 작품 중 일부를 뽑아 후대에 재판을 시도할 경우, 그 재판의 편집자는 글의 내용 가운데 어떤 부분에 대해 새로이 주를 다는 일이 필요하다고 판정할 수 있다. 이때 다는 주는 원저자의 아이디어가 아니고 후대의 편집자가 착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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