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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도, 내어주라.하나님은 독생자를 보내주셨다. 남편이 신장 기증을 하겠다는데 내가 어찌 막을 수 있겠는가?
알레 마스던  |  Aleah Mars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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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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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ENT 간호사가 남편의 가방을 소지품 함에 넣고, 대신 환자복과 미끄럼 방지 양말과 두꺼운 담요가 들어 있는 뭉치를 내민다. 마이크가 옷을 벗었을 때, 나는 보기만 해도 그 몸무게를 가늠할 수 있다. 우리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 병원 외과 병동에 있다. 아이들 넷은 이곳에서 약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부모님 댁에 있다. 이른 시간이니 여전히 자고 있겠지만 생각할 여유가 없다. 나는 남편의 얼굴에 박혀있는 주근깨처럼 내 머리에 촘촘히 들어앉은, 앞으로 벌어질 수도 있는 일들에 대한 잡다한 생각들을 밀쳐낸다. 우리가 마땅히 이곳에 있어야 한다는 사실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결과는 결코 확신할 수 없으며, 내 생각은 최악의 시나리오 쪽으로만 향하고 있다. 일 년 전 지인의 결혼식에 가는 길에 차 안에서 나누었던 대화가 이 심각한 여정의 시작이었다. “내가 신장을 기증하는 것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 그가 느닷없이 물었다. 난 속으로 답했다. 죽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건 그렇고 누구에게 기증하려는데? 혹시라도 언젠가 우리 네 아이들 가운데 하나가, 아니면 우리 친척이 신장 이식을 해야 한다면 어떻게 하려고? 또 당신에게 신장 질환이 생기거나 자동차 사고라도 나서 하나밖에 안 남은 신장을 다치기라도 하면? 그러나 내 입에서 나온 답은 “왜 기증을 하고 싶은데?”였다. 알고 보니 마이크는 잡지 기사를 읽었고, 그 후 얼마 안 되어 우연히 팟캐스트에서 신장 기증의 도미노 효과에 대해 듣게 된 것이다. 남편은 신장 기증을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또 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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