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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정치학여성은 자기 몸의 주인이 아니라 청지기이다.
안드레아 팰펀트 딜리  |  Andrea Palpant Di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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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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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ock 현대 페미니즘은 여성들에게 투표할 수 있는 권리와 꿈을 품고 실현할 수 있는 권리, 그리고 자기 몸에 대한 권리를 찾아주기 위해 지난 한 세기를 투쟁해 왔다. 이 운동이 이룬 위대한 성과들도 있지만, 한 가지 문제적인 관념을 일반화시켜 해로운 결과를 낳기도 했다. 여성의 권리는 소유권 개념 안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이 바로 그것이다. “자기 몸의 주인이 된다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자유처럼 보인다. 누가 이걸 원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이러한 사상은 인간의 번영에 대한 환원주의적 개념을 낳아 여성과 태아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46년 전 미국 연방대법원의 저 유명한 ‘로 대 웨이드’ 재판을 둘러싸고 벌어진 낙태 논쟁에서 분명하게 확인한다. 이 사건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판결과 그 뒤를 이은 ‘가족계획연맹 대 케이시’ 판결은 자아에 대한 소유권적 관점을 성문화했다. 그 대법관들 다수는 여성의 몸은 소유의 한 형식이며, 이 소유와 더불어 헌법적 “프라이버시의 권리”가 나온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사실상 이것은 남자에게 외도를 범할 수 있는 임시 초대장을 발급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그러한 행위의 결과는, 적어도 아이가 자궁에서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오로지 여성에게 속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소유권을 옹호하는 주장을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다. 브렛 캐버노 판사의 연방대법관 인준을 비판하면서, 미국가족계획연맹Planned Parenthood은 여성에게는 “자신의 몸을 통제할 권리”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소셜 미디어에는 이런 주장들이 쏟아졌다: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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