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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새벽기도는 밤에 시작된다
임지원  |  C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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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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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4:40. 4:42. 4:44. 4:46…. 잠들기 전 알람을 맞춘다. 이렇게 2분 간격으로 울린다면 누구라도 안 일어나곤 못 버틸 것이다. 5시 새벽예배 참석을 위한 필사의 몸부림이다. 이토록 강렬하게 새벽기도에 참석해야 하는 이유, 바로 큰 아이의 수능시험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중간고사도 아니고 수능시험인데 100일 새벽기도 정도는 드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왔지만, 도저히 눈을 뜰 수가 없었다. 멀리서 메아리치듯 울린 알람 소리를 듣긴 한 거 같은데, 일어나보면 이미 동 튼 후. ‘아이고 오늘도 못 갔네. 새벽예배….’ 그렇게 90일을 보내고, 이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럴 수는 없다. 단, 며칠이라도 참석하자! 필사적으로 알람을 맞췄다. 낮게 울려 퍼지는 찬양 연주곡, 조용하면서도 경건한 분위기, 그냥 앉아만 있어도 은혜 받을 것 같은 예배당 안으로 조용히 들어간다. 띄엄띄엄 앉은 성도들이 묵상을 하고 있다. 남편과 나도 구석을 찾아 앉는다. 묵상을 한다. 5시 정각이 되면 강대상으로 목사님이 올라오고. 모든 성도가 함께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을 한다. 찬송가 한 장을 부르고 성경 본문을 함께 교독한 후, 목사님의 짧은 설교 말씀. 그렇게 예배가 끝나고 나면, 불이 꺼지고 찬양 연주의 볼륨이 올라간다. “주여!” 외치는 소리와 함께 성도들의 애타는 기도 소리가 예배당 가득 울려 퍼지면 진정한 새벽기도가 시작된다. 나 어렸을 적에는 주일학교에서도 주일에는 새벽예배를 드렸다. 새벽예배를 마치고, 그날 성도들이 볼 주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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