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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시 찜질방을 찾을 것이다찜질방의 세 나라 사람 이야기
홍승영  |  C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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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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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의 가지 아주 특이한 구성의 단체가 찜질방에 갔다. 꽤 오래 전에는 중등부 수련회를 마치고 학생 임원들과 함께 찜질방에 갔던 적이 있었다. 간식과 보드게임 몇 가지를 챙겨 갔는데, 열 서너 명이 한쪽 귀퉁이를 차지하고 꽤나 시끄럽게 놀았다. 보드게임의 흥이 좀 시들해질 무렵 한 녀석이 소리쳤다. “나 저 방에 들어가 볼래.” 그 말이 끝나자마자 한 명도 남김없이 우르르 몰려갔다. 새끼 고양이들 마냥 잽싸게 사라져 버린 자리에는 일곱 대 쯤의 휴대폰과 곳곳에 흩어져 담긴 간식, 그리고 보드게임들이 어지러이 남았다. 나는 당황해서 말문이 막혔다. 우리가 앉았던 자리가 그렇게 넓었던가! 주변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는 것을 느끼며 허둥거리며 자리를 정리했다. 그날 이후로 많은 사람들을 몰고 찜질방에 가는 일은 자제했다. 하지만 지구 반대편에서 서른 시간을 이동해 오신 손님들의 지친 표정을 보고는 자연스럽게 찜질방을 떠올렸다. 브라질에서 서울에 오려면 열 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고, 경유지에서 대여섯 시간을 기다렸다가 다시 열 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야 한다. 우리가 함께 섬기는 선교 단체의 역사적인 회합을 위해 긴 여정을 마다하지 않고 오신 분들이다. 도착하자마자 회의가 시작되었고 밤 열한 시가 돼서야 끝났다. 선교회의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나라별 선교회가 독립적으로 사역하되 비전과 사역은 공유하기로 하는 발전적 이별의 회합이었다. 이미 실무적인 결정은 되어 있었고 공유해야 할 국제 헌장을 확정했다. 열 달 전에 결정한 일이었는데, 전 세계에 흩어진 선교 사역에 관한 일이다 보니 의견을 교환하고 정리하는 일에 시간이 필요했다. 온라인 회의를 생각했었지만 결국 한데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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