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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녀에게는 핵가족이라는 방공호 그 이상이 필요하다
제임스 K. A. 스미스  |  James K. A.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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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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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핵가족이라는 이미지가 양가적이라고 늘 생각했다. 물론 이 말은 자녀들이 엄마 아빠를 중심으로 위성처럼 주변을 돌며, 함께 사회의 기본 단위—이를테면, “원자 단위”—의 기능을 하는 가족을 묘사한다. (이런 이미지가 이제는 고리타분하고 고색창연한 것으로 여겨진다는 것이 우리 시대의 슬픈 현실이다.) 하지만 냉전이 막을 내리던 시점에 학창 시절을 보냈고 〈젊은 용사들〉Red Dawn[소련과 쿠바 연합군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고등학생들을 다룬 영화] 같은 영화를 보며 자란 나에게는 “핵”가족이라는 개념이 방공호나 콘크리트 벙커, 무서운 세상의 위협에서 우리를 보호하는 숲이라는 의미를 함축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이 은유는 지독히도 음울하지만 전혀 근거가 없지는 않다. 두려움에 사로잡혀 스스로 고립을 택하는 극단적 가족 모형—이를테면 〈둠스데이 프레퍼스〉doomsday preppers[미국 리얼리티 텔레비전 시리즈로, 종말의 날에 대비하는 다양한 가족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미국 리얼리티 텔레비전 시리즈]식 기독교 양육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가족 모형—이 확실히 있다. 하지만 세상이 우리 가정, 특히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면 경계심을 갖는 것이 마땅하다. 사실 이것이 성경의 훈계다. 우리는 자녀들의 마음과 생각을 품어 주고 보호하고, 그들을 교육할 책임이 있으며 그들의 상상력을 지키는 자다. 따라서 당연히 우리는 다가오는 위협을 멀리서 감시하는 보초병처럼 아이들을 지키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잠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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