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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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내시다
  • 켄 시게마츠
  • 승인 20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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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임박한 그 마지막 밤, 예수님은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지를 몸소 보여주셨다.

시인 존 던John Donne이 “세상의 마지막 밤”이라고 부른 밤에 예수님은 마지막 식사를 나누기 위해 제자들을 예루살렘의 한 다락방으로 모으셨다. 예수님은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셨다(요한복음 13:1). 바로 다음날 십자가에 못 박히실 참이었다. 죽음이 임박한 그 마지막 밤, 예수님은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지를 보여주셨다. 그것은 바로 섬김이었다.제자들은 예수님과 3년이나 동고동락했으면서도 여전히 예수님의 사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 일요일에 예수님은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다. 그때 구름처럼 많은 군중이 거리를 꽉 메우고서 환호성을 질렀다.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사람들은 하나님이 다윗처럼 위대한 왕을 통해 자신들을 구원해주실 거라고 믿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그 인기를 업고 왕이자 메시야로 단숨에 부상하실 거라고 기대했다.그러니 그날 저녁 예수님과 유월절 만찬을 나누기 위해 모인 예루살렘의 그 다락방에서 발을 씻겨줄 종이 없는 것을 보았을 때 제자들이 느꼈을 딜레마를 상상해보라. 이 상황의 의미를 이해하려면 옛 팔레스타인의 길이 포장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맨발이든 샌들을 신었든 한번 길을 걷고 나면 발이 먼지투성이로 변했다. 나귀와 떠돌이 개 도 사람과 같은 길로 다녔다. 게다가 옛 팔레스타인의 집에는 현대식 화장실이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분뇨를 길에 버렸다. 여행객들의 발은 먼지만이 아니라 짐승과 인간의 분뇨로 범벅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발을 씻는 일은 필수였다. 그런데 유대 가정에서는 그 일을 워낙 천하게 여겨 이방인 노예나 여자, 어린아이에게 시켰다.그날 저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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