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롭게 버림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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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롭게 버림받다
  • 마크 갤리
  • 승인 20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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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고난을 함께 나누기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마가는 이렇게 기록한다. “세 시에 예수께서 큰소리로 부르짖으셨다. ‘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박다니?’ 그것은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 하는 뜻이다.”(마가복음 15:34)여기서 예수께서는 우리가 할 수도 있었을 말씀을 하신다. 이런 말을 언제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 말씀이 우리의 말이 되었을 때가 있는데, 그때 이 말은 하나님께서 우리 입에서 끄집어내셨는지도 모른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이 말을 입 밖에 내지는 못하지만 이 말에 담긴 정서는 확고한 현실일 때도 있다. 날마다 계속 하나님의 부재를 겪는 것이다. 이런 경우 우리는 하나님께 버림받았다고 꼭 집어 말하지는 않겠지만, 하나님이 살아 계신 현실이라고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 버려졌다는 것이 어느 때보다 통렬한 체험으로 다가오는 때가 있다. 깊고도 절실하게 하나님을 필요로 하는 상황인데 하나님은 나타나시지 않는다. 오직 침묵뿐이다. 왜 이따금 하나님은 우리가 위급할 때, 하나님을 가장 필요로 할 때 우리를 버리신 것처럼 보일까?여기서 지나치게 음울한 그림을 그리지는 말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비극이 최후 결말이라고 믿지 않는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경이로운 일을 하신다. 하지만 버림받았다고 여겨지는 그 순간들이 더욱 감당하기 힘들어지는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그 명백한 선하심goodness 때문이다.하지만 보는 눈이 있다면 보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선하심은 사실 이렇게 버림받았다고 느껴지는 순간들에서 가장 명백하게 드러난다는 것을. 실제로, 바로 이 버림받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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