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에 물든 기독교 민족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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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에 물든 기독교 민족주의
  • 마크 갤리
  • 승인 201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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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비극은 악한 기독교 민족주의의 논리적 귀결이다

뉴질랜드에서 총기 난사 테러로 50명의 무슬림이 목숨이 잃었다. 이 나라 역사상 가장 참혹한 이 비극에 온 세계가 함께 아파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이 사건은 또한 갈수록 공론의 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정체성 정치identity politics의 논리적 귀결이다.영국의 평론가 브레단 오닐이 말했듯이, “만인을 문화적 또는 인종적 인간으로 축소하고 다른 문화나 인종과 맺고 있는 모든 관계를 감시하고 관리해야 하는 것으로 판단하는 정체성 정치가 공적 생활에서 유일한 게임이 될 때 뉴질랜드의 이번 비극 같은 일이 일어난다.”위키피디아는 정체성 정치를 다음과 같이 매우 간결하게 정의한다: “폭이 넓은 전통적인 정당 정치에 참여하는 대신에, 사람들이 배타적인 정치적 동맹을 형성하기 위하여, 또는 더 큰 정치 집단의 이해는 고려하지 않은 채 자기 집단의 특수한 이해를 증진하기 위하여 특정한 인종적ㆍ종교적ㆍ민족적ㆍ사회적ㆍ문화적 정체성을 공유하는 경향.” 정체성 정치의 지지자들은 더 넓은 정치에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는다. 다른 어떤 그룹도 자신의 그룹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공감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기 집단의 정체성을 갖고 태어난 사람이나, 일종의 계시를 통해 “깨어난” 사람만이 진정으로 자기 집단의 가치를 안다고 생각한다.어떤 집단이 다른 집단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없다면, 정치적 영향력을 획득하는 유일한 방법은 권력을 원초적으로 사용하는 것뿐이다: 참아내는 사람들에게는 정치적 권력을 행사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폭력을 행사하는 것. 이 둘의 근본은 동일하다: 내가 속한 집단의 이익을 위해 그들이 속한 집단을 희생시키면서 권력을 얻는다.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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