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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곽문을 두드리는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을 찾고 있다”이 말의 참뜻은 무엇인가?
강영안  |  C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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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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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의 오류를 드러내어 삶을 이야기하다 : 강영안 교수의 철학과 신학 강의 “유곽 문을 두드리는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을 찾고 있다”Everybody who knocks on the door of a brothel is looking for God. 여러분 가운데 혹시 이 말을 들으신 분이 있나요? 들어보셨다면 아마도 체스터턴G. K. Chesterton(1874-1936)이 한 말로 알고 계신 분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사람들의 입을 통하여, 이런 저런 글을 통하여 그렇게 전해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렇게 쓴 적이 있으니까요. 유곽遊廓은 몸을 파는 여인들이 사는 집입니다. 술과 여인이 있는 집을 찾아감을 하나님을 찾음에 비유함은 목마른 사람이 풀무 불에 뛰어든다고 묘사함과 비슷해 보입니다. 이처럼 상반되고 모순되어 보이는 표현으로 삶의 진실을 드러내는 말은 적어도 체스터턴이나 C. S. 루이스가 아니면 쉽게 할 수 없는 말입니다. 그러니 “유곽문을 두드리는 사람은 하나님을 찾고 있다”는 말이 체스터턴의 말이라고 해도 의심한 사람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체스터턴의 어느 글에서도 정확하게 이렇게 쓴 구절을 아무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20대에 사회주의자가 되지 않으면 가슴이 없는 사람이고, 40대에 여전히 사회주의자로 남아 있다면 머리가 없는 사람이다”란 말과 마찬가지로 체스터턴의 말이라고 오래 동안 사람들이 그냥 믿어 왔던 것이지요. 체스터턴은 누구보다도 역설을 좋아한 작가였습니다. 그의 「정통」(아바서원)에 나오는 몇 구절만 보아도 알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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