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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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무
  • 매튜 슬리드
  • 승인 2019.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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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성경 어디에나 있다. 왜 이 나무들이 기독교 신학에서 사라졌을까?

ISTOCK나는늘 나무를 좋아했다. 나는 나무의 모양새, 그늘, 잎사귀에 흐르는 바람 소리, 그리고 나무가 맺는 모든 과일의 맛을 너무나 좋아한다. 초등학교 때 나는 아버지, 할아버지와 함께 나무를 심었다. 그때부터 줄곧 나는 나무를 심고 있다. 수련의 시절에 한번은 아내와 함께 우리 동네에 온통 가로수를 심기도 했다. 하지만 십여 년 전, 내가 우리 교회에 나무를 심자고 제안했을 때, 목사님 한 분이 내게 ‘트리-허거’tree-hugger의 신학이 있다고 말했다. 칭찬으로 한 말이 아니었다. [트리-허거, ‘나무 껴안는 사람’은 환경주의자를 비꼬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CTK]그 교회는 보수적인 교회였다.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오류가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 교회였다. (이것은 우리가 그 교회에 간 이유이기도 했다.) 어떤 성도가 내게 이렇게 말했듯이, “자유주의라는 미끄러운 비탈을 올라가다가, 결국 어디까지 갈지 누가 알겠는가?”그 목사님에게 나는 그 자리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아마 내가 틀렸을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은 나무에 신경 쓰지 않을지도 모르지요.”당시 우리 가족은 모두 기독교에 초보였다. 내 딸은 아직 목사와 결혼하지 않았을 때였다. 내 아들은 아직 아프리카에 소아과 의사 선교사로 파송되지 않았을 때였고, 나는 아직 실천신학에 관한 책을 쓰거나 전 세계 천 곳이 넘는 대학과 교회에서 설교를 하지 않았을 때였다. 그러니 내가 나무의 신학에 대해 뭘 알고 있었겠는가?하지만 사십대에 처음으로 복음을 접한 이후로 줄곧 성경이 나의 나침반이었고, 그래서 내가 “나무를 껴안는 사람”이라고 불린 그날, 나는 내 신학이 정말 그 비탈 어디쯤에 있는지 확인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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