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은 하나님으로부터 배우고, 하나님을 가르치고, 하나님께로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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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은 하나님으로부터 배우고, 하나님을 가르치고, 하나님께로 인도한다”
  • 강영안
  • 승인 2019.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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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의 오류를 드러내어 삶을 이야기하다 : 강영안 교수의 철학과 신학 강의ISTOCK“신학은 하나님으로부터 배우고, 하나님을 가르치고, 하나님께로 인도한다.”Theologia a Deo docetur, Deum docit, ad Deum ducit 이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신학이 무엇인지, 무엇을 하는 지적 노력인지 알려주는 가장 ‘고전적인’ 신학의 정의로 신학자들 사이에는 잘 알려진 말입니다. 라틴어로는 ‘하나님’을 일컫는 ‘데우스’Deus가 한 번은 여격與格으로, 두 번은 목적격目的格으로 세 번 반복되고, ‘가르친다’는 뜻을 가진 ‘도케레’docere와 ‘인도한다’는 뜻을 가진 ‘두케레’ducere가 서로 울림을 주고받는 문장입니다. 신학의 기원과 출처, 신학의 대상과 목적을 이처럼 쉽게 이야기해 주는 표현도 없습니다. 신학은 하나님의 가르침을 따라 하나님으로부터 배우고, 하나님을 대상으로 삼아 가르치고, 마침내는 하나님께로 이끌어 가는 공부라고 이 정의는 알려줍니다. 학문으로서 신학의 면모를 확고하게 보여 주던 시대인 13세기에나 나올 법한 말이고 누구보다도 토마스 아퀴나스(1224-1274)의 사상을 대변해 주는 말로 들리기 때문에 오랫동안 이 말을 신학 전문가들조차도 토마스 아퀴나스의 말로 알고 있었습니다. 문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출처는 그보다 뒤늦은 17세기임을 최근 어느 학자가 밝혔습니다. 이 이야기는 끝에 가서 하겠습니다.여러분은 신학을 어떻게 생각하시는가요?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 신학대학원에서 하는 공부정도로 알고 계신 분이 아마도 대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신학대학원에 입학하는 학생들도 그렇게 생각하니까요. 신학을 ‘목회학’과 동일시하는 생각이 널리 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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